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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미인곡> 원문, 주석, 해설
2004.01.13 | 조회수 : 10102
  다운로드 파일 File 1 : 속미인곡_원문,_주석,_해설.hwp  
뎨 가  뎌 각시 본 듯도 便이고.
天텬上상白 玉옥京경을 엇디態 離니別별耽
  다 져믄 날의 눌을 보라 가시 고
어와 네여이고 내  셜 드러보오.
내 얼굴 이 거동이 님 괴얌즉 彭「땀
엇딘디 날 보시고 네로다 녀기실 
나도 님을 미더 군  디 전혀 업서
이 야 교 야 어 러이 구돗 디
반기시   비치 녜와 엇디 다 신고.
누어  각耽 니러 안자 혜여榻
내 몸의 지은 죄 뫼 티  혀시니
하 히라 원망耽 사 이라 허믈湯
셜워 플텨 혜니 造조物믈의 타시로다.
글란  각마오.  친 일이 이셔이다.
님을 뫼셔 이셔 님의 일을 내 알거니
믈    얼굴이 편怠 적 몃 날일고.
春츈寒한苦고熱열은 엇디態 디내시며
秋츄日일冬동天텬은 뉘라셔 뫼셧 고.
粥쥭朝조飯반 朝죠夕셕 뫼 녜와  티 셰시 고.
기나긴 밤의  은 엇디 자시 고.
님 다히 消쇼息식을 아므려나 아쟈 榻
오 도 거의로다.  일이나 사  올가.
내    둘   업다. 어드러로 가 Y 말고.
잡거니 밀거니 놉픈 뫼  올라가니
구롬은  니와 안개  므 일고.
山산川쳔이 어둡거니 日일月월을 엇디 보며
咫지尺쳑을 모 거든 千쳔里리   라보랴.
 하리 믈 의 가   길히나 보쟈 榻
 람이야 믈결이야 어둥졍 된뎌이고.
샤공은 어  가고 븬  만 걸렷 니
江강天텬의 혼쟈 셔셔 디     구버보니
남다히 消쇼息식이 더옥 아득便이고.
茅모 쳠   자리의 밤듕만 도라드니
半반壁벽靑청燈등은 눌 위態  갓 고.
오르며  리며 헤 며 바니니
져근덧 力녁盡진態 풋잠을 잠간 드니
精졍誠셩이 지극態  의 님을 보니
玉옥    얼굴이 半반이나마 늘거셰라.
  의 머근 말  슬 장  쟈 榻
눈믈이 바라나니 말인들 어이糖
情졍을 못다態 목이조차 몌여榻
오뎐된 鷄계聲셩의  은 엇디  돗던고.
어와, 虛허事 로다. 이 님이 어  간고.
결의 니러 안자 窓창을 열고  라보니
어엿븐 그림재 날 조   이로다.
 하리 싀여디여 落낙月월이나 되야이셔
님 겨신 窓창 안  번드시 비최리라.
각시님  이야 니와 구  비나 되쇼셔.

[송강가사]

해석
저기 가는 저 아가씨 본 듯도 하구나.
천상 백옥경을 어찌하여 이별하고
해가 다 져서 저문 날에 누굴 보러 가시는가?
어와, 너로구나. 내 이야기 좀 들어보오,
내 얼굴 이 거동이 님의 사랑 받음직한가미는
어쩐지 날 보시고 네로구나 여기시므로
나도 임을 믿어 딴 생각 전혀 없이
재롱 떨고 애교 떨며 지나치게 굴었던지
반기시는 낯빛이 옛날과 어찌 다르신가!
누워 생각하고 일어나 앉아 생각하니
내 몸의 지은 죄 산같이 쌓였으니
하늘을 원망하며 사람을 탓하겠는가?
서러워 풀어 생각하니 조물주의 탓이로다.
그렇게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맺힌 일이 있습니다.
임을 모시고 있어서 임의 일을 내 알거니
물같이 연약한 육체가 편하실 적 몇 날일까?
봄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는 어떻게 지내시며
가을철과 겨울의 날씨에는 누가 모셨는가?
죽 조반 조석 진지를 옛날과 같이 잡수시는가?
기나긴 밤에 잠은 어찌 주무시는가?
임 계신 곳의 소식을 어떻게든 알자 하나
오늘도 거의 저물었구나. 내일이나 임의 소식을 전해 줄 사람이 올까
내 마음 둘 데 없다. 어디로 가자는 말인가?
잡거니 밀거니 높은 산에 올라가니
구름은 물론이거니와 안개는 무슨 일로 끼어 있는가?
산천이 어두운데 일월을 어찌 보며
눈 앞의 가까운 곳도 모르는데 천리나 되는 먼 길을 바라보랴?
차라리 물가에 가서 뱃길이나 보자 하니
바람이며 물결이며 어수선하게 되었구나.
사공은 어디가고 빈 배만 걸려 있는가.
강가세 흔자 서서 지는 해를 굽어 보니
님 계신 곳 소식이 더욱 아득하구나.
초가집 찬 잠자리에 밤중에야 돌아오니
반벽청등(半壁靑燈)은 누굴 위해 밝았는가?
오르며 내리며 헤매며 서성대며
잠간 동안 기운이 다하여 풋잠을 잠시 드니
정성이 지극하여 꿈에 임을 보니
옥같은 얼굴이 반이나 늙었구나.
마음에 먹은 말씀 실컷 사뢰려 하니
눈물이 연달아서 나니 말인들 어찌하며
정회도 못 다 풀어 목마저 메어오니
방정맞은 닭의 울음 소리에 잠은 어찌 깨었던가?
어와, 허사로다. 이 님이 어디에 갔는가?
잠결에 일어나 앉아 창을 열고 바라보니
가엾은 그림자가 날 좇을 뿐이로다.
차라리 죽어서 지는 달이나 되어
임 계신 창 안에 환하게 비추리라.
각시님, 달은 그만 두코 궂은 비나 되소서.


작품 해설
'사미인곡'의 속편으로 선조 임금에 대한 자신의 애틋한 심정을 두 여인을 등장시켜 대화 형식으로 읊은 연군가사이다,
서사에서 작자는 갑(甲) 여인을 단순히 보조역으로 등장시키고, 을(乙) 여인을 통하여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한때는 임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제는 임의 사랑이 떠나간 것에 대하여 남을 원망하지 않고 조물주의 탓이라면서 스스로 자신의 운명임을 밝히고 있다.
본사에서는 사계절을 통하여 임의 기거와 식사 등 모든 것을 궁금히 여기고, 임의 소식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한다. 임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을 행여나 만날 수 있을까 하여 산으로 올랐다가, 뱃길로 오려나 하고 다시 물가를 찾아가는 애절한 차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루종일 기다려도 임의 소식을 알 길이 없어 밤중에 집으로 돌아와 찬 방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드디어 꿈 속에서 임을 만나고는 정을 다 나누지도 못한 채 닭의 울음소리에 잠을 깨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결사에서는 창에 비친 자신의 가련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달로 환생하여 임 계신 곳을 환하게 비추고 싶어하자 팜 여인이 궂은 비가 되어 사랑을 하소연 하도록 종용한다.
송강은 임금님의 소명(召命)이 있기를 고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간절하게 임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애타는 심정으로 절묘하게 변용(變容)하여 그려내고 있다.

-정철의 <속미인곡> 원문, 주석, 해설을 싣습니다. 자료는 설현수의 논술교실에서 받아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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