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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 해석
2004.01.13 | 조회수 : 1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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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思美人曲) 정철
사미인곡 유의점
사시사의 단락구분
궁궐을 나타내는 말
자기의 유배지(창평)를 나타내는 말
임과 간신을 나타내는 말
계절감을 나타내는 말
임에게 보내고 싶은것
사상적 배경과 근거

서 사<임과의 연분>
이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생길.태어날.(기)삼기다. 임금,곧 선조. 따라. 조차.(기)좇다
* 삼기다: 자동사면 '생기다'의 뜻이고, 타동사면 '만들다, 생기게 하다'의 뜻이다.
翩 緣分(연분)이며 하  모  일이런가. 임과의 (천생연분)
한평생(일생)의 (부부의)연분임을 (어찌) 하늘이 모를 일이던가? 표현 기법:(설의법)
하늘이 아는 연분, 곧 천생 연분이다.
나 搭 졈어 잇고 님 搭 날 괴시니
(오직 ) (부사). 사랑하시니.(기)괴다(愛)
*졈다>점다>젊다: 단모음화. 음운 첨가. 졈(어간)+어(보조적 연결어미)
나(작자)는 오직 임(임금)만을 위하여 젊어 있고, 임이 오로지 나만을 사랑하시니.
이    이  랑 견졸   노여 업다.
사랑. 견줄. (다시.전혀)(부사)
*노여: '월인석보'등에 쓰인 ' 외,  외야'의 변형.
* 랑: 15세기에는 '생각(思)'의 뜻이었으나, 여기서는 '사랑(愛)'의 뜻으로 바뀌었다.
<이별의 정한(情恨)>
平生애 願(원)殆沈 阪 녜쟈 態域醮
평생에 원하되 함께.한 곳에. 지내자.살아가자. 하였더니
*녜다:지내다. 살아가다.
늙거

야 므  일로 외오 두고 그리 고.
늙어서야 무슨.(관형사) (외따로) . 그리워하는고? 사모하는고?
*외오: 외(獨)+오(부사 파생 접미사) 외오(파생 부사)
엇그제 님을 뫼셔 廣寒殿(광한전)의 올낫더니
엊그제(까지만 해도) 님을 모시고 달속에 있다는 전각. 여기서는 ('대궐')
그 더  엇디態 下界(하계)예  려오니.
동안에. 사이에. (속세에. 인간 세상에). 내려왔느냐?
*더 : 덛(의존 명사)+ (처소 부사격 조사) 여기서는 '창평'을 말함. '니': 과거 의문형 어미.
올 저긔 비슨 머리 얼킈연디 三年이라.
올 때에 빗은 머리가 얽힌 지(헝클어진 지) 삼 년이라.
은거한지 삼 년이라. (창작 연대) 암시.
연脂紛(연지분) 잇  마  눌 위態 고이  고.
연지분이 있지마는 누구를. 누(의문 대명사)+ㄹ(목적격 조사) 위하여 고이 할꼬.
 음의  친 실음 疊疊(첩첩)이  혀 이셔
마음에 맺힌 시름이 첩첩이 쌓여 있어 (기) 히다.
* 혀:  (동사 어근)+이(피동 접미사)+어(보조적 연결어미)
짓 니 한숨이오 디 니 눈믈이라.
짓는 것이 한숨이고 (ㄱ탈락) 떨어뜨리는 것이 눈물이라.
*짓 니: 짓(어간)+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디 니: 디(어간)+ㅣ(사동 접미사)+ (현재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人生은 有限(유한)阪 시 도 그지업다.
<무심한 세월>
無心(무심) 歲月(세월)은 믈흐   鐸“藉.
무정한
炎凉(염량)이    아라 가    고텨 오니
더위와 추위. 계절의 순환. 지나가자마자 곧 다시 돌아오니.
더워졌다 서늘해졌다 하는 계절의 순환이 때를 알아 갔다가는 이내 다시 돌아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하도 할샤.
듣고 보고 하는 가운데 감탄할(흐느낄) 일도 많기도 많구나.
*하도 할샤: '하기도 할샤'에서 음수율을 맞추기 위해 '기'생략. 'ㄹ샤'는 감탄형 어미.
본 사
<춘원(春怨)>
東風이 건듯 부러 積雪(적설)을 헤텨 내니
봄바람. 문득.갑자기. 불어 쌓인 눈을 헤쳐 내니
샛바람.
窓(창)밧긔 심근 梅花(매화) 두세 가지 픠여셰라.
창밖에 심은. 작자의 절개(지조)를 뜻함. 피었구나.
*밧긔:  (명사)+의(처소 부사격 조사)
픠여셰라: 픠(어간)+여시(과거시제 선어말어미)+에라(감탄형 어미)
 득 冷淡(냉담)阪 暗香(암향)은 므 일고.
가뜩이나 쌀쌀하고 적막한데 그윽한 향기는 무

슨 일인고?
마치 외롭지만 절개(지조)를 가진 나와 같구나. '암향': 매화의 향기를 말함.
黃昏(황혼)의  이 조차 벼마  빗최니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갯머리에 비치니
늣기    반기    님이신가 아니신가.
흐느껴 우는 듯도 하고 반기는 듯도 하니 (저 달이 바로) 임이신가 아니신가?
뎌 梅花(매화) 것거 내여 님 겨신  보내오져.
저 매화를 꺾어 내어 보내고 싶구나.'ㄱ'탈락.
님이 너  보고 엇더타 너기실고.
<하원(夏怨)>
  디고 새닙 나니 綠陰(녹음)이  렷  
꽃이 떨어지고 새잎이 나니 ('계절감')을 느끼게 함. 무성한데
{羅위(나위) 적막(적막)耽 繡幕(수막)이 뷔여 있다.}
비단 포장은 쓸쓸히 걸려 있고 수놓은 장막(둘러치는 막)도 임이 없이 비어 있다.
엷은 비단으로 만든 포장. 수놓은 장막.
{ }: ('외로움')의 표현.
芙蓉(부용)을 거더 노코 孔雀(공작)을 둘러 두니
연꽃을 수놓은 비단 방장을 걷어 놓고 공작을 수놓은 병풍을 둘러 두니.
 득 시  한  날은 엇디 기돗던고.
가뜩이나 시름이 많은데. 길던고?
가뜩이나 근심 걱정이 많은데 날은 또한 지루하게

그리도 길던가?
*기돗던고: 길(어간)+돗(감탄 선어말어미)+더(회상 선어말어미)+ㄴ고(의문형 어미)
鴛鴦錦(원앙금) 버혀 노코 五色線(오색선) 플텨내여
원앙을 수놓은 비단. 베어 놓고 오색실 풀어내어 플(어근)+티(강세
버히다>버이다>베다. 접미사)+어(연결어미)
금자  견화이셔 님의 옷 지어내니
금자로.좋은 자로. 재어서.(기)견호다.
*금자ㅎ(ㅎ받침 체언)+ (도구 부사격 조사)
手品(수품)은 니와 制度(제도)도   시고.
솜씨는 물론이거니와 격식도 갖추었구나. 격식  (어간)+ 시고(감탄형).(기) 다.
*수품(명사)+은(보조사)+ 니와(보조사)
정철 자신의 재능을 은연 중에 내비침.
珊瑚樹(산호수) 지게 우  白玉函(백옥함)의 다마 두고
산호로 만든 지게 위에 백옥으로 만든 함에 담아 두고
*금자, 산호수 지게, 백옥함→ 표현 기법:(미화법)
님의게 보내오려 님 겨신   라보니
山(산)인가 구름인가 머흐도 머흘시고.
원관념 : (간신, 장애물) 험하기도 험하구나. (기)머흘다.
千里萬里 길흘 뉘라셔  자갈고.
길ㅎ(ㅎ받침체언)+을(목적격) 누가. 누(의문 대명사)+ㅣ라셔(주

격 조사)
니거든 여러 두고 날인가 반기실가.
가거든 (백옥함을) 열어 두고 나를 본 듯이 반기실까?
(기)니다(行)
<추원(秋怨)>
鐸」 서리김의 기러기 우러 녈 제
하룻밤. 서리 내릴 무렵에.서리 기운에. 기러기가 울면서 갈 때에
(기)녀다.
危樓(위루)에 혼자 올나 水晶簾(수정렴)을 거든마리
높다란 누각. 수정으로 만든 발을 걷으니.
*걷은말이: 걷(어간)+은마리(종속적 연결어미). '말'은 음수율을 맞추기 위해 넣은 음절.
東山의  이 나고 北極(북극)의 별이 뵈니
동산에 달이 떠오르고 북쪽 하늘 끝에 별이 보여서 보(어근)+이(피동 접미
*' , 별': (임금)을 상징함. 사)+니(종속적 연결어미)
님이신가 반기니 눈믈이 절로 난다.
淸光(청광)을 쥐여 내여 鳳凰樓(봉황루)의 븟티고져.
달과 별의 맑은 빛. 달과 별의 (맑은 정기). 대궐에 부치고 싶구나.
*븟티고져: 븥(어근)+이(사동접미사)+고져(원망형 종결어미)
樓(누) 우  거러 두고 八荒(팔황)의 다 비최여
(그러면 임금께서는 그 청광을) 누각 위에 걸어 두고 온 세상을 다 비추어서

深山窮谷(심산궁곡) 졈낫 티  그소셔.
산간벽지. 두메 산골. 대낮같이. 만드소서. (기)  다.
깊은 두메 험한 산골짜기까지도 대낮같이 환하게 만드소서. 당쟁으로 분분한 조정을 은근히 풍자하며 밝은 정치를 갈망함.→작자의 심정:(선정의 소망)
<동원(冬怨)>
乾坤(건곤)이 閉塞(폐색)態 白雪(백설)이 編紂 제
온 세상이(천지가) 얼어 붙어 생기가 막혀서. 백설과.'이'는 비교 부사격 조사
천지가 겨울의 추위에 얼어 생기가 막히고, 흰눈이 일색으로 덮여 있을 때,
{사 은 니와  새도 긋처 잇다.}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날짐승. 끊어져 있다.
사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날짐승의 날아다님도 끊어져 있다.
{ }: 당나라 시인 유종원의 [강설(江雪)]에서 따온 말.
千山鳥飛絶 (천산조비절: 모든 산에는 나는 새가 끊겼고)
萬徑人 滅 (만경인종멸: 모든 길에도 사람의 자취가 끊겼다)
瀟湘南畔(소상남반)도 치오미 이러커든
소상강의 남쪽. 여기서는 작자가 있는 추위가 이러하거든
'전라도 창평'을 말함.
玉樓(옥루) 高處(고처)야 더옥 닐러 므 糖.
백옥루, 옥황상제가 있다는 곳. 더욱 말해 무엇하리?
여기서는 '임금이 계신 곳'.
陽春(양춘)을 부처 내여 님 겨신  쏘이고져.
따뜻한 봄기운. 일으켜

내어.
따뜻한 봄볕.
茅첨(모첨) 비쵠    玉樓(옥루)의 올리고져.
초가집 처마에 비친 해를 대궐에
{紅裳(홍상)을 니믜  고 翠袖(취수)를 半(반)만 거더
붉은 치마. 여며 입고. 푸른 소매.
붉은 치마를 여미어 입고, 푸른 소매를 반쯤 걷어올리고
日暮脩竹(일모수죽)의 혬가림도 하도 할샤.}
해 저물 무렵 긴 대나무에 헤아림.잡념. 많기도 많구나.
해저문 때에 길게 자란 대나무에 기대어서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기도 많구나.
{ }:두 보의 [佳人(가인)}에서 따온 구절임.
天寒翠袖薄 (천한취수박:하늘이 차고 푸른 소매 엷은데)
日暮倚脩竹 (일모의수죽: 해 저물 무렵 긴 대나무에 의지하여 있다)
댜    수이 디여 긴 밤을 고초 안자
짧은 해가 쉬이.얼른. 넘어가.떨어져. 꼿꼿이.
{靑燈(청등) 거른 겻  鈿 (전공후) 노하 두고
푸른 깁으로 장식한 초롱불. 자개로 장식한 공후라는 현악기.
 의나 님을 보려  밧고 비겨시니
턱을 받치고. 기대어 있으니.
鴦衾(앙금)도  도  샤 이 밤은 언제 샐고.}
앙금:시적 자아가 젊은 여성임을 말해 줌.
{ }: 청

사초롱 걸어둔 옆에 공후를 놓아 두고, 꿈에라도 임을 보려고 턱을 받치고 기대어 있으니
원앙 이불이 차기도 차구나. (아, 홀로 지내는 외로운) 이 밤은 언제나 샐 것인가?
'전공후 꿈 앙금 긴 밤'에서 절실한 (외로움)이 점층적으로 표현됨.
결 사
鐸〉 열두    도 셜흔 날
하루도 열두 때 한달도 서른 날 하루 종일 한달 내내
져근덧  각마라 이 시  닛쟈 榻
잠깐 동안(이라도) (임)생각을 말아서. 잊어 버리자.
  의  쳐 이셔 骨髓(골수)의  텨시니
마음 속에 맺혀 있고 뼛속까지 사무쳐 있으니.
꿰뚫었으니.
扁鵲(편작)이 열히 오나 이 병을 엇디糖.
중국 춘추 시대의 명의. 열 사람이 오더라도.
표현 기법:(대유법.)
어와 내 병이야 이 님의 타시로다.
{ 하리 싀어디여 범나븨 되오리라.
차라리 사라져서.없어져서. 범나비가 되리라.
곳나모 가지마다 간 죡죡 안니다가
꽃나무 가지마다 가는 곳마다 앉아 있다가.
향 므든  애로 님의 오  올므리라.
향기 묻은 날개로 임의 옷에 옮으리라.

'향': (충성심)을 뜻함.
님이야 날인 줄 모 셔도 내 님 조 려 搭遺.}
임이야 (그 호랑나비가) 나인 줄 모르시더라도 나는 끝내 임을 따르려 하노라.
{ }: (연군의 정)이 잘 나타나 있는 대목이다.
학습 문제
1.주제면에서 이 작품의 원류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고려 가요는 무엇인가?
주제 : 연군의 정 ∴ (정과정)

2.외로움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난 계절은? <문학 지도서>
(겨울)
3.이 작품의 본사에서는 4계절에 따른 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여시에서
임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고 있는 제재를 계절별로 찾아 쓰라. <서본국,p.186>
봄: (매화), 여름:(옷), 가을:(청광), 겨울:(양춘)

4.'샤공은 어  가고 븬 만 걸렷 니'에 투영된 화자의 심리 상태가 어떠한지 설명
하라.<94 서울대>
(해설) 자신과 헤어져 있는 임을 그리워하고 염려하면서 임의 소식을 알고자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심정을 드러내는 데 쓰이고 있다.
시적 자아가 임의 소식을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안타까움)과 (절망감)이 투영되어 있다.

5.우리 시가 문학에서의 임은 이 작품처럼 부재(不在)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시가 문학에 등장하는 임의 성격을 살펴 보자.
<문학 지도서, 학습 문제> 전통적으로 우리 시가에는 여성 화자가 남성 화자보다 많다. 속요의 대부분과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이 모두 여성 화자이고, 현대시에서도 김소월, 김영랑, 한용운 등의 작품이 여성 화자로 되어 있다. 이들 중 가시리, 동동, 정과정 등의 고려 가요나 사미인곡, 속미인곡, 황진이의 시조, 김소뤌, 한용운의 시 등에 등장하는 임은 대표적인 부재하는 임이다.

-전국국어교사 모임에서 제공하는 사미인곡 해석을 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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