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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2004.01.13 | 조회수 : 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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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海東(해동) 六龍(육룡)이   샤 일마다 天福(천복)이시니
古聖(고성)이 同符(동부)怠척

해동(우리나라)의 여섯 용이 날으시어서, 그 행동하신 일마다 모두 하늘이 내리신 복이시니,
그러므로 옛날의 성인의 하신 일들과 부절을 합친 것처럼 꼭 맞으시니.

[제2장]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 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 래 가 니

뿌리가 깊은 나무는 아무리 센 바람에도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물음에도 끊이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르니.

[제3장]
周國(주국) 大王(대왕)이  谷(빈곡)애 사 샤 帝業(제업)을 여르시니
우리 始祖(시조)ㅣ 慶興(경흥)에 사 샤 王業(왕업)을 여르시니

옛날 주나라 대왕이 빈곡에 사시어서 제업을 여시니.
우리 시조가 경흥에 사시어서 왕업을 여시니.

[제4장]
狄人(적인)ㅅ 서리예 가샤 狄人(적인)이  외어늘 岐山(기산) 올 샴도 하  디시니
野人(야인)ㅅ 서리예 가샤 野人(야인)이  외어늘 德源(덕원) 올 샴도 하  디시니

적인들이 모여 사는 가운데에 가시어, 적인들이 침범하거늘 기산으로 옮으신 것도 하늘의 뜻이시니.
야인들이 모여 사는 가운데에 가시어, 야인들이 침범하거늘 덕원으로 옮으신 것도 하늘의 뜻이시니.

[제5장]
漆沮(칠저)    움흘 後聖(후성)이 니 시니 帝業憂勤(제업우근)이 뎌러怠척
赤島(적도) 안  움흘 至今(지금)에 보  니 王業(왕업) 艱難(간난)이 이러怠척

칠수와 저수 두 강가에 있는 움을 후세 성인이 말씀하시니, 임금 노릇하기의 조심스럽고 힘듦이 저러하시니.
붉은 섬 안에 있는 움을 이제도록 보나니, 임금되기의 어려움이 이러하시니.

[제6장]
商德(상덕)이 衰(쇠)耽킵 天下(천하)  맛 시릴  西水(서수)ㅅ   져재  榻
麗運(여운)이 衰(쇠)耽킵 나라  맛 시릴  東海(동해)ㅅ   져재  榻

상 나라의 덕망이 쇠퇴하매, 주 나라가 장차 천하를 맡으실 것이므로, 서수 강가가 저자 같으니.
고려의 운명이 쇠퇴하매, 이씨 조선이 (장차) 나라를 맡으실 것이므로, 동해 해변이 저자와 같으니.

[제7장]
블근 새 그를 므러 寢室(침실) 이페 안 니 聖子革命(성자혁명)에 帝祜(제호)  뵈  니
 야미 가칠 므러 즘겟가재 연 니 聖孫將興(성손장흥)에 嘉祥(가상)이 몬제시니

붉은 새가 글을 물어 (문왕) 침실의 지겟문에 앉으니, 이것은 그 성자(=무왕)가 혁명을 일으키려 하매, 하늘이 내리신 복을 보일 것이니.
뱀이 까치를 물어 나뭇가지에 얹으니, 이것은 성손(=이 태조)이 장차 일어나려 하매 그 아름다운 징조가 먼저 나타난 것이니.

[제8장]
太子(태자)  하 히   샤 兄(형)ㄱ 디 일어시  聖孫(성손)  내시니 다.
世子(세자)  하 히   샤 帝命(제명)이  리어시  聖子(성자)  내시니 다.

태자(=계력)를 하늘이 가리시어, 그 형의 뜻이 이루어지시매, (하늘이) 성손(=무왕)을 내신 것입니다.
세자(=환조)를 하늘이 가리시어, (원 나라) 임금의 명이 나리시매, (하늘이) 성자(=태조)를 내신 것입니다.

[제9장]
奉天討罪(봉천토죄)실  四方諸侯(사방제후)ㅣ 몯더니 聖化(성화)ㅣ 오라샤 西夷(서이)   모 니
唱義班師(창의반사)ㅣ실  千里人民(천리인민)이 몯더니 聖化(성화)ㅣ 기프샤 北狄(북적)이   모 니

(주 나라 무왕이) 하늘의 명을 받들고 상 나라 주(紂)의 죄를 치매, 사방의 제후들이 모이더니, 주 나라의 성스런 교화가 오라시어 서이까지도 또 모이니.
이 태조가 정의를 부르짖고, 위화도(威化島)에서 군사를 돌이키시매, 천리(송도에서 두만강까지 이천 여 리인데, 천리로 표현했음)의 인민이 보이더니, 이씨의 성스런 교화가 깊으시어서 북적(=여진족)까지도 또 모이니.

[제10장]
一夫(일부)ㅣ 流毒(유독)   我后(아후)를 기드리   玄黃筐 (현황광비)로 길헤  라  니
狂夫(광부)ㅣ 肆虐(사학)   義旗(의기)를 기드리   簞食壺漿(단사호장) 로 길헤  라  니

상 나라의 주(紂)가 백성을 해치므로, (무왕이 주를 치매 주의 백성들은) 무왕을 우리 임금으로 여겨 (그 오기를) 기다려 현황의 폐백(幣帛)을 광주리에 담아 길에서 (무왕을) 바라니.
고려 왕 신우가 방자하고 포학하므로, 백성들은 태종의 의기를 기다려, 소쿠리엔 밥을 담고, 병엔 장을 담아 (태조 오기를) 바라니.

[제11장]
虞芮(우예) 質成(질성)鐸》 方國(방국)이 해 모 나 至德(지덕)이실  獨夫受(독부수)ㄹ 셤기시니
威化振旅(위화진려)怠찼》 輿望(여망)이 다 몯  나 至忠(지충)이실  中興主(중흥주)를 셰시니

우와 예 두 나라가 그 옳고 그름을 물은 것으로 사방에서 붙좇는 나라들이 많이 모이나, (문왕은) 지극한 덕을 가지셨으매 독부인 수를 섬기시니.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이킨 것으로 여망이 다 (태조에게) 모이나, 지극한 충성이시매 중흥할 임금을 세우시니.

[제12장]
五年(오년)을 改過(개과) 몯態 虐政(학정)이 날로 더을  倒戈之日(도과지일)에 先考(선고)ㆆ  몯일우시니
 나래 讒訴(참소)  드러 兇謀(흉모)ㅣ 날로 더을  勸進之日(권진지일)에 平生(평생)ㄱ   몯일우시니

(주가) 오년 동안이나 개과하지 못하여 학정이 날로 더해가므로, 도과(창을 거꾸로 쥠)하는 날에, 돌아가신 아버지 (문왕의 주를 섬기던) 뜻을 이루지 못하니.
(공양왕은) 첫날에 참소를 들어, (이성계를 해치려는) 흉한 꾀가 날로 더해가므로, 권진(왕위에 오르기를 권함)하는 날에 (고려 왕조를 중흥하려던) 평생의 뜻을 이루지 못하니.

[제13장]
말     리 하  天命(천명)을 疑心(의심)怠퐈  므로 뵈아시니
놀애  브르리 하  天命(천명)을 모 실   므로 알외시니

말씀을 (무왕에게) 여쭐 사람이 많지만, (무왕은) 천명을 의심하시므로 (하늘은) 꿈으로써 재촉하시니.
노래를 부를 사람이 많지만, (이성계는) 천명을 모르시므로 (하늘은) 꿈으로 (그 천명을) 알리시니.

[제14장]
聖孫(성손)이 一怒(일노)怠척 六百年(육백년) 天下(천하)ㅣ 洛陽(낙양)애 올 니 다
聖子(성자)ㅣ 三讓(삼양)이시나 五百年(오백년) 나라히 漢陽(한양)애 올 니 다

성손(=무왕)이 한번 노하시니 육백년의 (상 나라) 천하가 낙양(주 나라의 도읍)으로 옮은 것입니다.
성자(=태조)가 세번이나 사양하시나, 오백년의 (고려) 나라가 한양으로 옮은 것입니다.

[제15장]
揚子江南(양자강남)   리샤 使者(사자)  보내신  七代之王(칠대지왕)  뉘 마 리 가
公州(공주)ㅣ 江南(강남)  저台 子孫(자손)    치신  九變之局(구변지국)이 사   디리 가

(진시황이) 양자강남(=금릉)을 꺼리시어 사지를 보내신들 (이미 하늘에서 정한) 칠대의 왕을 누가 막겠습니까.
(고려 태조가) 공주의 강남을 두려워하시어 그 자손을 가르치신들, 아홉 번 바뀌리란 이 나라 판국이 사람의 뜻이겠습니까.

[제16장]
逃亡(도망)애 命(명)을 미드며 놀애예 일훔 미드니 英主(영주)ㅿ 알  내내 붓그리리
올모려 님금 오시며 姓(성)   야 員(원)이 오니 오 나래 내내 웃 리

(이밀이) 도망함에 있어 자기에게 천명이 있음을 믿으며, 노래에 자기의 이름이 있음을 믿으니, (뒷날) 영명한 임금 앞에서 내내 부끄러워하리(했으리).
(고려 때에 한양으로) 옮기려 임금이 오시며, (이 씨) 성을 가려서 부윤으로 오니, 오늘날에 내내 우스우리.(우습겠습니다)

[제17장]
宮女(궁녀)로 놀라샤미 宮監(궁감)  다시언마  問罪江都(문죄강도)  느치리 가
官妓(관기)로 怒(노)台미 官吏(관리)의 다시언마  肇基朔方(조기삭방)  뵈아시니 다

궁녀의 일로 놀라심이 궁감의 탓이건마는, (그러므로 당 나라 고조가 죄를 입을 일은 아니건마는) 강도에 죄를 묻는 일을 늦추겠습니까.
관기의 일로 노하심이 관리의 탓이건마는, (그러므로 목조가 책임을 질 일은 아니건마는) (하늘은 이런 일로써) 북쪽에 터전을 세움을 재촉하신 것입니다.

[제18장]
驪山(이산) 役徒(역도)  일台 지 로 도라오 제 열희     하 히 달애시니
셔  使者(사자)   리샤 바   건너 제 二百戶(이백호)  어느 뉘 청榻

이산의 일꾼을 잃으시어, 집으로 되돌아 오실 때에, 열 사람의 마음을 하늘이 달래시니.
서울 사자를 꺼리시어 바다를 건너실 때에, 이백호의 사람을 어느 누가 청하니. (청한 것입니까, 청하지 않았는데도 제발로 따라온 것입니다.)

[제19장]
구든 城(성)을 모 샤   길히 입더시니 셴 하나비  하 히 브리시니
  한 도   모 샤 보리라 기드리시니 셴 할미  하 히 보내시니

(광무제가) 굳은 성을 모르시어 갈 길이 아득하시더니, (그 때 마침) 머리 센 할아비를 하늘이 부리시니. (하늘이 할아비를 시켜 그 위기를 면하게 하시니)
(익조가) 꾀많은 도적(=여진 사람들)을 모르시어, 보리라 (보려고) 기다리시니, 머리 센 할미를 하늘이 보내시니. (하늘이 할미를 보내어 그 위기를 면하게 하시니.)

[제20장]
四海(사해)  년글 주리여   매   업거늘 얼우시고   노기시니
三韓(삼한)     주리여 바 래   업거늘 녀토시고   기피시니

천하를 다른 사람에게 주겠는가? (그렇지 못할 것이므로) 강에 배가 없으매 (하늘은 그 강을) 얼리시고 또 녹이시니.
삼한을 다른 사람에게 주겠는가? (그렇지 못할 것이므로) 바다에 배가 없으매 (하늘은 그 바다를) 얕게 하시고 또 깊이시니.

[제21장]
하 히 일워시니 赤脚仙人(적각선인) 아닌  天下蒼生(천하창생)  니 시리 가
하 히   어시니 누비  아닌  海東黎民(해동여민)을 니 시리 가

하늘이 이미 다 이루어 놓으신 바이니, 적각선인의 일이 없다 한들, (하늘이) 천하의 백성을 잊으시겠습니까?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늘이 이미 가리어 놓으신 바이니, 누비옷 중이 아닌들 (하늘이) 우리 나라 백성을 잊으시겠습니까?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제22장]
赤帝(적제) 니러나시릴  白帝(백제) 갈해 주그니 火德之王(화덕지왕)  神婆(신파)ㅣ 알외  니
黑龍(흑룡)이 사래 주거 白龍(백룡)  살아내시니 子孫之慶(자손지경)  神物(신물)이   니

적제(한 나라를 상징한 것)가 일어나실 것이매, 백제(진 나라를 상징한 것)가 한 칼에 죽으니, 화덕(역시 한 나라의 상징)의 왕을 신의 할미가 알리니.
검은 용이 한 살에 죽어 흰 용을 살려 내시니, 장차 자손에게 있을 복을 신물(=용)이 (도조에게) 사뢰니.

[제23장]
雙 (쌍조)ㅣ 사래  니 絶世(절세) 英才(영재)  邊人(변인)이 拜伏(배복)鐸 〈
雙鵲(쌍작)이 사래 디니 曠世(광세) 奇事(기사)  北人이 稱頌(칭송)鐸 〈

두 마리 수리가 한 살에 꿰뚫리니, 세상에 없는 뛰어난 재주에 변두리의 사람들이 굴복을 하니.
두 마리 까치가 한 살에 떨어지니, 세상에 없는 기이한 일을 북녘 사람들이 기리며 일컬으니.

[제24장]
     다 거늘 님그믈 救(구)怠챨 六合(육합)애도 精卒(정졸)  자 시니
     다 거늘 나라해 도라오시고 雙城(쌍성)에도 逆徒(역도)  平怠척

남은 뜻이 다르거늘, (송 나라 태조 조광윤만은) 임금을 구하시고, 육합에서도 잘 훈련된 군사를 잡으시니.
(환조의) 아우는 뜻이 다르거늘 (환조만은) 나라에 돌아오시고, 쌍성에서도 반역하는 무리들을 평정하시니.

[제25장]
德望(덕망)이 뎌러怠퐈 가다가 도라  軍士(군사)ㅣ  걋긔 黃袍(황포) 니피  니
忠誠(충성)이 이러怠퐈 죽다가 살언 百姓(백성)이 아  긔 袞服(곤복)니피  니

(송 나라 태조의) 덕망이 저러하시매, 가다가 돌아오는 군사가 자기자신에게 임금의 옷을 입혀드리니.
(환조의) 충성이 이러하시매, (학정에) 죽다가 살아난 백성이 (환조의) 아드님께 임금의 옷을 입혀 올리니.

[제26장]
東都(동도)애 보내어시  하리로 말이    이 곧 뎌 고대 後(후)ㅿ날 다 리 가
北道(북도)애 보내어시  글 로 말이    가샴 겨샤매 오  다 리 가

(당나라 고조가 그 아들 세민을) 동도에 보내시거늘, 참소로 말린들, 이 곳에 있건, 저 곳에 가건, 뒷날(세민이 임금이 된 날)과 다르겠습니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고려 공민왕이 환조를) 북녘으로 보내시거늘, 글월로써 말린들, 가심 계심에 (가시거나 계시거나) (이성계가 왕이 된) 오늘날과 다르겠습니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제27장]
큰 화리 常例(상례) 아니샤 얻    초   濟世才(제세재)  後人(후인)이 보  니
큰 사리 常例(상례) 아니샤 보시고 더디시나 命世才(명세재)  卽日(즉일)에 깃그시니

(당 나라 태종의) 큰 활이 보통 사람의 경우와 다르시어서, (돌궐이 이 활을 얻어 감추어) 세상을 구제할 바탕을 뒷 사람이 뵈오니.
(이 태조의) 큰 화살이 보통 사람의 경우와 다르시어서, (그 아버지가 이것을) 보시고 던지시나, 세상에 뛰어난 그 바탕을 그 날에 기뻐하시니.

[제28장]
員(원)의 지븨 가샤 避仇(피구)  소  마리 兩漢故事(양한고사)애 엇더榻區“
아바  뒤헤 셔샤 赴京(부경)  소  마리 三韓今日(삼한금일)에 엇더榻區“

(한 나라 고조 유방이) 원님의 집에 가셔서, (그 때) 원수를 피하는 손님의 말이 전후 두 한 나라 옛일과 어떠합니까?
(태조가) 아버님 뒤에 서시어서, (그 때) 서울로 가는 손님의 말이 우리 나라 오늘과 어떠합니까?

[제29장]
漢德(한덕)이 비록 衰(쇠)搭 帝胄(제주)ㅣ 中興(중흥)怠첩괌 大耳兒(대이아)  臥龍(와룡)이 돕  니
世亂(세란)  救호려 나샤 천자(天姿)ㅣ奇偉(기위)怠퐈 大耳相(대이상)  詔使(조사)ㅣ 일   니

한 나라의 덕이 비록 쇠퇴하나, 한 나라 임금의 후예가 다시 일어날 것이매, 큰 귀 가진 아이를 와룡이 도와드리니
세상 어지러움을 구하려고 나시어서, (이성계의) 하늘에서 주신 그 모습이 뛰어났으므로, 큰 귀 가진 그 상을 조사가 일컬으니.

[제30장]
뒤헤는 모딘 도  알   어드  길헤 업던 번게를 하 히  기시니
뒤헤는 도딘    알   기픈 모새 열  어르믈 하 히 구티시니

뒤에는 모진 도둑(이요), 앞에는 어두운 길에(=길인데), 없던 번개를 하늘이 밝히시니.
뒤에는 모진 짐승(이요), 앞에는 깊은 못에(=못인데) 엷은 얼음을 하늘이 굳히시니.

[제31장]
전 리 현버늘 딘  三十年(삼십년) 天子(천자)ㅣ 어시니 모딘    일우리 가
石壁(석벽)이 坪     數萬里(수만리)ㅿ 의미어시니 百 虛空(백인허공)애  리시리 가

저는 말이 몇번을 넘어진들 (당 나라 태종은) 삼십 년의 천자이시니 모진 꾀를 이루겠습니까?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돌 절벽이 한 자 사이인들 (태조는 이 나라) 수 만리 강토의 임(임금)이시니, 백 길이나 되는 허공 절벽에 내려지겠습니까?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32장]
天爲建國(천위건국)台 天命(천명)을  리오시니 亭上牌額(정상패액)  세사  마치시니
天爲拯民(천위증민)台 天才(천재)   리오시니 藪中(수중) 담뵈  스믈살 마치시니

하늘이 (송 나라를) 세우기 위하시어 (고종에게) 천명을 내리시니, (고종은) 정자 위의 패액(현판)을, 세 살을 맞히시니.
하늘이 백성을 위하시어, (태조와 같은) 천재를 내리시니, (태조는) 숲 속의 담비를 스무살을 맞히시니.

[제33장]
行宮(행궁)에 도 기 둘어 님그미 울어시  赴援設疑(부원설의)台 도 기 도라가니
京都(경도)애 도 기 드러 님그미 避(피)커시  先登獻捷(선등헌첩)台 님금 도라오시니

행궁(임금이 여행 중에 있는 곳)에 도둑이 둘러서, 임금이 우시거늘(우시매), (이세민은) 구원으로 가서 군사를 과장하여 적을 속이시어 도둑이 돌아가니.
경도(송도)에 도둑이 들어서, 임금이 피하시거늘(피하시매), (태조는) 먼저 달려가 적을 물리치시어서 임금이 (경도로) 돌아오시니.

[제34장]
믈 깊고   업건마  하 히 命(명)怠퐈  론자히 건너시니 다
城(성) 높고  리 업건마  하 히 도 실   론자히  리시니 다

강물은 깊고 배는 없건마는 하늘이 명하시매 (금나라 태조는) 말 탄 채로 (그 깊은 강을) 건너신 것입니다.
성은 높고 사닥다리는 없건마는 하늘이 도우시매 (태조는) 말을 탄 채로 (그 높은 성을) 내리신 것입니다.

[제35장]
셔  긔벼를 알  鐸  나 가샤 모딘 도   믈리시니 다
스   軍馬(군마)  이길  鐸  믈리조치샤 모딘 도   자 시니 다

(돌궐이 당나라) 서울의 기별을 알고 (침입하므로) (당나라 태종은) 혼자 나아가시어서 모진 도둑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태조가) 시골 군마를 이기매, (태조는) 혼자 쫓겨 물러나시어, 모진 도둑을 잡으신 것입니다.

[제36장]
兄(형)이 디여 뵈니 衆賊(중적)이 좇거늘 재  려 티샤 두 갈히 것그니
   채텨 뵈시니 三賊(삼적)이 좇 거늘 길버서 쏘샤 세 사래 다 디니

(이세민의) 형이 떨어져 보이니, 여러 도둑이 쫓거늘, (이세민은) 재를 내려 가 적을 치시어서, 두 칼이 꺾어지니.
(태조가) 말을 채쳐 보이시니, 세 도둑이 쫓거늘, 길벗어(길을 비켜) 쏘시어서, (도둑이) 세 살에 다 넘어지니.

[제37장]
셔  賊臣(적신)이 잇고 編灌 天命(천명)이실   딘    하 히 내시니
나라해 忠臣(충신)이 업고 鐸  至誠(지성)이실  여린    하 히 구티시니

(한 나라) 서울(에) 적신(=曹操)이 있고, 한 분(=劉備) 천명을 받아 있으시매, (물에) 빠진 말을 하늘이 내시니.
(고려) 나라에 충신이 없고 (오직 태조) 혼자 지극한 충성심을 가지셨으매, 여린 흙을 하늘이 굳히시니.

[제38장]
四征無敵(사정무적)台 오샤  사 시릴  東(동)  니거시든 西夷(서이)  라  니
用兵如神(용병여신)台 가샤  이기시릴  西(서)예 오나시든 東鄙(동비)  라  니

(은 나라의 성탕이) 사방으로 정벌하심에 적이 없으시어, 오셔야 살리실 것이매, 동에 가시면 서쪽 오랑캐가 (성탕 오시기를) 바라니.
(이 태조는) 군대를 신처럼 잘 움직이시어, 가셔야 이기실 것이매, (태조가) 서에 오시면 동쪽 변방 사람이 (태조 오시기를) 바라니.

[제39장]
楚國(초국)엣 天子氣(천자기)를 行幸(행행) 로 마 시니 님    미 긔 아니 어리시니
鴨江(압강)앳 將軍氣(장군기)를 아모 爲(위)榻 怠척 님  말 미 긔 아니 올怠척

초나라에 나타난, 천자가 날 기운을 행행으로 막으시니, 임금(진 시황)의 마음이 그 아니 어리석으시니.(어리석으십니까?)
압록강에 나타난 장군의 기운을 아무를 위해서 나타난 것이라 하시니, 임금(고려 공민왕)의 말씀이 그 아니 옳으시니. (옳으십니까?)

[제40장]
城(성) 아래 닐흔 살 쏘샤 닐흐늬 모미 맛거늘 京觀(경관)     시니
城(성) 우희 닐흔 살 쏘샤 닐흐늬  치 맛거늘 凱歌(개가)로 도라오시니

(당 나라 고조가) 성 아래 일흔 살을 쏘시어 일흔의 몸이 맞으매 경관(적의 시체를 모아 만든 무덤)을 만드시니.
(이 태조가) 성 위에 일흔 살을 쏘시어 일흔의 낯이 맞으매, 개가로 돌아오시니.

[제41장]
東征(동정)에 功(공)이 몯 이나 所掠(소략)  다 노台 歡呼之聲(환호지성)이 道上(도상)애   榻
西征(서정)에 功(공)이 일어늘 소획  다 도로 주샤 仁義之兵(인의지병)을 遼左(요좌)ㅣ 깃  니

(당 나라 태종이) 동쪽을 정벌함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포로들을 다 놓으시어서, 환호하는 소리가 길에 가득차니.
(이 태조가) 서쪽을 징벌하여 성공을 거두매 싸움에서 잡은 것들을 다 도로 주시어 (태조의) 인의의 군대를 요동 사람들이 다 기뻐하니.

[제42장]
西幸(서행)이 糖 오라샤 角端(각단)이 말態傘 術士(술사)  從(종)怠척
東寧(동녕)을 糖 아 샤 구루미 비취여늘 日官(일관)  從(종)怠척

(원 나라 태조의) 서쪽으로 행행함이 이미 오라시어, 각단이란 짐승이 말하매, 술사의 말을 좇으시니.
(이 태조가) 동녕부를 이미 빼앗으시어 구름이 비치매, 일관의 말을 좇으시니.

[제43장]
玄武門(현무문) 두 도티 사래 마 니 希世之事(희세지사)  그려 뵈시니 다
죨애산 두 놀이 사래  니 天縱之才(천종지재)  그려  아  까

현무문 두 마리 돼지가 한 화살에 맞으니, (당 나라 현종은) 세상에 드문 이 신기한 일을 그림으로 그려 (사람에게) 보인신 것입니다.
죨애산 두 마리 노루가 한 화살에 꿰뚫리니, 하늘이 허락하신 (이 태조의) 이 재주를 그림으로 그려야만 알까?

[제44장]
노 셋 바 리실    우희 니  티시나 二軍(이군) 鞠手(국수)  깃그니 다
君命(군명)엣 바 리어늘   겨틔 엇마 시니 九逵(구규) 都人(도인)이 다 놀라  니

놀음놀이에 쓰는 방울(공)이시매 (당 나라 선종은) 말 위에서 (공을) 이어 치시나 양편의 공치기 선수만이 기뻐한 것입니다.
임금의 명으로 노는 공치기이매 (태조는) 말 곁에 엇막으시니, 사방 팔방으로 통한 거리에 모인 도읍 사람들이 다 놀라니.

[제45장]
가리라 糖 이시나 長者(장자)  브리시니 長者(장자)ㅣ실  秦民(진민)  깃기시니
활 쏘리 하건마  武德(무덕)을 아 시니 武德(무덕)으로 百姓(백성)을 救(구)怠척

가겠다고 할 사람이 있으나 (초 나라 회왕은) 덕망이 높은 이를 부리시니, (유방은) 덕망이 높은 분이시매, 진 나라 백성을 기쁘게 하시니.
활 쏠 사람이 많건마는 (공민왕은 태조의) 무덕을 아시니, (과연 태조는) 그 무덕으로 백성을 구하시니.

[제46장]
賢君(현군)을 내요리라 하 히 駙馬(부마) 달애샤 두 孔雀(공작)일 그리시니 다
聖武(성무)를 뵈요리라 하 히 님금 달애샤 열 銀鏡(은경)을 노怠척區〈

어진 임금을 내겠다(고), 하늘이 부마의 마음을 달래시어 두 공작을 그리신 것입니다.
성스러운 무력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겠다(고), 하늘이 임금(=공민왕)을 달래시어, 열 은경을 놓으신 것입니다.

[제47장]
大箭(대전) 膨づ 突厥(돌궐)이 놀라  니 어듸 머러 威不及(위불급)糖 고
片箭(편전) 膨づ 島夷(도이) 놀라  니 어늬 구더 兵不碎(병불쇄)糖 고

(당 나라 태종의) 큰 화살 하나에 돌궐이 놀라니 어디가 멀어 (아무리 먼 데까지라도) 그 위세가 미치지 못하겠습니까?
(이 태조의) 아기살(짧고 작은 화살) 하나에 섬도적이 놀라니, 어느 것이 굳어 (적의) 군대가 부수어지지 않겠습니까?

[제48장]
굴허     디내샤 도 기 다 도라가니 半(반)길 노   년기 디나리 가
石壁(석벽)에    올이샤 도   다 자 시니 현번  운   미 오 리 가

(금 나라 태조가) 골목에 말을 지나게 하시어 도둑이 다 돌아가니, (한 길 아니라) 반 길 높이인들 다른 사람이 지나겠습니까?
(이 태조가) 돌 절벽에 말을 올리시어 도적을 다 잡으시니, (한 번 아니라) 몇 번을 뛰어오르게 한들 남이 오르겠습니까?

[제49장]
셔블 도 기 드러 님그미 나갯더시니 諸將之功(제장지공)애 獨眼(독안)이 노 시니
님그미 나가려 台 도 기 셔  드더니 二將之功(이장지공)  一人(일인)이 일우시니

서울(당 나라 장안)에 도둑이 들어, 임금(당 나라 희종)이 나가 있으시더니, 여러 장군들이 공을 세운 중에 애꾸눈이(=이극용) (가장) 높으시니.
임금(고려 우왕)이 (왜적을 피하여 서울을) 나가려 하시어, 도적이 서울에 (거의 다) 들어오더니, 두 장군의 공을 한 사람(이 태조)이 이루시니.

[제50장]
내 님금 그리샤 後宮(후궁)에 드르 제 하  벼리 눈   디니 다
내 百姓(백성) 어엿비 너기샤 長湍(장단)  건너 제   므지게  예  니 다

(당나라 현종은) 내 임금 (당 나라 중종)을 그리(그리워하)시어 후궁(궁녀가 있는 뒷궁전)에 드실 때에, 하늘의 별이 눈과 같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 태조는) 내 백성을 가련하게 생각하시어, 장단을 건너실 때에, 흰 무지개가 해를 꿰뚫은(해에 박힌) 것입니다.

[제51장]
軍容(군용)이 녜와 다 샤 아 고 믈러가니 나 오던덴 목숨 기르리 가
置陣(치진)이  과 다 샤 아    나 오니 믈러가던덴 목숨   리 가

(원 나라 태조의) 군사 진용이 옛날과 다르시어 (적은 그것을) 알고 물러가니, (만일) 나아왔더면 목숨이 남았겠습니까?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태조의) 진을 치는 방법이 남과 다르시어, (적은 그것을) 알면서도 나아오니, (만일) 물러갔더면 목숨을 마쳤겠습니까? (마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52장]
請(청) 드른 다대와 노니샤 바  아니 마치시면 어비아 리 사 시 가
請(청)으로 온 예와 싸호샤 투구 아니 밧기시면 나랏 小民(소민)을 사 시리 가

(후당 태조가) 청을 들은(받은) 달단과 놀아다니시어, 바늘을 맞히지 아니하시면, 어비 아들이 살아나시겠습니까? (살아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 태조가) 청으로(청을 받고) 온 왜와 싸우시어(그 왜놈의) 투구를 아니 벗기시면, 나라의 백성들을 살리시겠습니까? (살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53장]
四海(사해)  平定(평정)台 길 우희 糧食(양식)니저니 塞外北狄(새외북적)인  아니 오리 가
四境(사경)을 開拓(개척)台 셤 안해 도  니저니  外南蠻(요외남만)인  아니 오리 가

(당 나라 태종은) 온 천하를 평정하시어, (다니는 사람이) 길 위에 양식을 잊으니, 변방 밖의 북쪽 오랑캐(=돌궐)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태조가) 나라의 사방을 개척하시어, 섬 안에 (사는 사람들이) 도적을 잊으니, 변방 밖의 남쪽 오랑캐(=유구, 섬라)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제54장]
禮義(예의)를 앗기샤 兵馬(병마)  머추어시니  外南蠻(요외남만)인  아니 오리 가
才勇(재용)  앗기샤 金刃(금인)을  려시니  外北狄(요외북적)인  아니 오리 가

(노 나라가) 예의 있음을 (한 나라 고조가) 아끼시어 병마를 멈추시니, 변방 밖의 남쪽 오랑캐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조무의) 재주와 용기를 (이 태조가) 아끼시어, 쇠붙이 무기를 버리니, 변방 밖의 북쪽 오랑캐인들 (어찌) 아니 오겠습니까?

[제55장]
逐鹿未 (축록미기)예 燕人(연인)이 向慕(향모)鐸  梟騎(효기) 보내야 戰陣(전진)  돕  니
潛龍(잠룡) 未飛(미비)예 北人(북인)이 服事(복사)鐸  弓劍(궁검)  고 左右(좌우)에 좇  니

사슴(임금의 자리를 비유함)을 쫓아 아직 한 다리를 끌어 당기지 못하매, 연인들이(한 나라 유방을) 사모하여 용맹한 기마병을 보내어 전진을 도와드리니.
물에 잠긴 용(이태조를 비유함)이 아직 날지 않으매, 북쪽 사람들이 심복하여 칼과 활을 차고 (태조의) 곁에 따르니.

[제56장]
聲敎(성교)ㅣ 너브실  窮髮(궁발)이 編戶(편호)ㅣ러니 革命(혁명) 後(후)에 厚恩(후은) 그리  니
威惠(위혜) 너브실  被髮(피발)이 冠帶(관대)러니 오 아래 至德(지덕)을 우  니

(당 나라 태종의) 명성과 교화가 넓으시매, 불모의 땅까지도 호적에 편입되더니, 혁명한 뒤에 (태종의) 두터운 은혜를 그리워하니.
(이 태조의) 위엄과 은혜가 넓으시매, 머리 흐트러진 야만인(야인)까지도 관대를 입더니, 오늘날에 (태조의) 높은 덕에 (느껴) 우니.

[제57장]
세 살로 세 샐 쏘시니 府中(부중)  遼使(요사)ㅣ 奇才(기재)  과鐸 〈
살로 두 샐 쏘시니 긼    百姓(백성)이 큰 功(공)  일우  니

(금나라 태조가) 세 살로 세 새를 쏘시니, 마을 안에 있던 요 나라 사신이 그 신기한 재주를 칭찬하니.
(이 태조가) 한 살로 두 새를 쏘시니, 길 가에 있던 백성이 (태조를 좇아 뒤에) 큰 공로를 세우니.

[제58장]
말이 거늘 가샤 긼   軍馬(군마) 두시고 네 사   리샤 셕슬 치자 시니
내 니거지 다 가샤 山(산) 미틔 軍馬(군마) 두시고 온 사   리샤 기 말 밧기시니

(부하들이) 말리는데 (당 나라 태종은) 가시어, 길 가에 군마를 두시고서 네 사람을 데리시어(거느리시어) 말고삐를 힘주어 잡으시니.
(이 태조가) 내가 가고 싶습니다 (하고) 가시어, 산 밑에 군마를 두시고 백 사람을 데리시어(거느리시어) 안장을 벗기시니.

[제59장]
東都(동도)앳 도 기 威武(위무)를 니기 아   二隊玄甲(이대현갑)  보 고 저榻
東海옛 도 기 智勇(지용)  니기 아   一聲白螺(일성백라)  듣 고 놀라니

동도에 (일어난) 도둑이 (당 나라 태종의) 위엄과 무력을 익히 알아서, 두 대의 검은 갑옷을 보고 두려워하니.
동해에 (침입한) 도적이 (이 태조의) 지혜와 용기를 익히 알아서, 한번 울리는 소라 소리를 듣고 놀라니.

[제60장]
出奇(출기) 無端(무단)怠퐈 도 기 알  디나샤 도 기   몰라 몯 나니
變化(변화)ㅣ 無窮(무궁)怠퐈 도 기    디나샤 도 기   몰라 모 니

(당 나라 태종은) 신기한 계략을 냄이 끝이 없으시매, 도둑의 앞을 지나시어(도) 도둑이 그 뜻을 몰라서 나오지 못하니.
(이 태조의 전략은) 변화가 무궁하시매 도적의 사이를 지나시어(도) 도적이 그 뜻을 몰라서 모이니.

[제61장]
일후믈 놀나    鐸  뒤헤 셔샤 手射數人(수사수인)台 五千賊(오천적) 이기시니
일후믈 저    鐸  뒤헤 나샤 手斃無 (수폐무산)하샤 百 賊(백소적) 자 시니

(적이 당 나라 태종의) 이름을 (듣고) 놀라거늘, (태종은) 혼자 뒤에 서시어 손수 수인을 맞히시어, 오천의 도둑을 이기시니.
(적이 이 태조의) 이름을 두려워하거늘, (태조는) 혼자 뒤에 나시어, 손수 죽이심이 수 없으시어, 백척의 도적을 잡으시니.

[제62장]
도   나 가 보샤 일후믈 알외시니 聖武ㅣ어시니 나아오리 가
도 기 겨신  무러 일후믈 저  니 天威어시니 드러오리 가

(당 나라 태종은) 도둑을 나아가 보시어 (자기의) 이름을 알리시니, (태종은) 성스런 무력을 지닌 분이시니 (도둑이 감히) 나오겠습니까?
도적이 (이 태조) 계신 곳을 물어, (그) 이름을 두려워하니, (태조는) 하늘에서 타고 난 위엄이시니 (도적이 감히) 들어오겠습니까?

[제63장]
百步(백보)   채 쏘샤 群豪(군호)  뵈여시늘 陰謀(음모)를 니 니 다
百步(백보)  여름 쏘샤 衆賓(중빈)을 뵈여시늘 慶爵(경작)  받  니 다

(후당의 태조가) 백보에 (있는) 말채를 쏘시어, 여러 호걸들에게 보이시매, (그들이) 음모를 잊은 것입니다.
(이 태조가) 백보에 (있는) 열매를 쏘시어, 여러 손님에게 보이시매, 경하하는 술잔을 올린 것입니다.

[제64장]
天下(천하) 英雄(영웅)이 度量(도량)애 다 드    叛(반)鐸 노  부러 노怠척
世上(세상) 豪傑(호걸)이 範圍(범위)예 몯 나    이기  算(산)  짐즛 업게怠척

천하의 영웅이 (금나라 태조의) 도량에 다 들므로, (태조는) 반역하는 놈을 부러 놓아 주시니.
세상의 호걸이 (이 태조의) 범위 밖에 나지 못하므로, (태조는) 이기실 수를 짐짓 없게 하시니.

[제65장]
苑 (원유)엣 도  티샤 長史(장사) 듣   마리 挺世氣象(정세기상)이 엇더怠척
峻阪(준판)  놀  쏘샤 麾下(휘하) 듣   마리 盖世氣象(개세기상)이 엇더怠척

(당 나라 태종이) 나라 동산의 돼지를 치시어, (태종이 장사에게 말했는데) 장사가 들은 (그) 말이, 세상에 빼어난 기상이 어떠하시니. (그 말은 태종의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태조는) 가파른 고갯길에서 노루를 쏘시어 (태조는 부하에게 말했는데) 부하가 들은 (그) 말이, 일세를 뒤덮을만한 그 기상이 어떠하시니. (그 말은 태조의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제66장]
大義(대의)를  기실  侯國(후국)이 오 더니 輕士善罵(경사선매)台 侯國(후국)이 背叛(배반)榻
大勳(대훈)이 이 시릴  人心(인심)이 몯 더니 禮士溫言(예사온언)台 人心(인심)이 굳  니

(한 나라 고조가) 대의를 밝히시매 제후의 나라들이 (고조에게로) 오더니, (고조는) 선비를 경멸하고 꾸짖기를 잘해서 제후의 나라들이 배반하니.
큰 공이 이루어지실 것이매 인심이 (이 태조에게로) 모이더니, 선비를 대접하고 말씀을 부드럽게 하시어 인심이 (더욱) 굳으니.

[제67장]
가     자거늘 밀므리 사 리로  나거    니 다
셤 안해 자 제 한비 사 리로  뷔어  자 니 다

(백안이) 강 가에 자거늘 밀물이 사흘이로되 (물이 들지 않더니), (백안이) 나가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잠긴 것입니다.
(이 태조의 군사가) 섬 안에 자실 때 큰 비가 사흘이로되 (섬에 물이 들지 않더니), (섬이) 비고 난 뒤에야 비로소 (섬이) 잠긴 것입니다.

[제68장]
가    아니 말이샤 밀므를 마 시니 하 히 부러    뵈시니
한비  아니 그치샤 날므를 외오시니 하 히 부러 우릴 뵈시니

강가(에 자는 것을 하늘이) 말리지 아니하시어 밀물을 막으시니 하늘이 부러 남을(에게) 보이시니.
큰 비를 (하늘이) 그치지 아니하시어 나는 물을 에워가게 하시니, 하늘이 부러 우리를(에게) 보이시니.

[제69장]
드르헤 龍(용)이 싸호아 四七將(사칠장)이 일우려니 오라 阪 오시리 가
城(성) 밧긔 브리 비취여 十八子(십팔자)ㅣ 救(구)怠첨졍 가라 阪 가시리 가

들에 용(=여러 장수들)이 싸워, 사칠(=이십 팔) 장수가 이루어낼 것이니, 오라 한들 오시겠습니까?
성 밖에 불이 비치어, 十八子(=李)가 구할 것이니 가라 한들 가시겠습니까?

[제70장]
天挺英奇(천정영기)台 安民(안민)  爲(위)怠퐈 六駿(육준)이 應期(응기)態 나니
天錫勇智(천석용지)台 靖國(정국)을 爲(위)怠퐈 八駿(팔준)이 應時(응시)態 나니

하늘이 (당 나라 태종과 같은) 영기한 재주를 내시어 백성을 편안하게 살도록 하시매, 여섯 준마가 시기를 맞추어 나니.
하늘이 (이 태조와 같은) 용기와 지혜 가진 분을 주시어 나라의 편안을 위하시니, 여덟 준마가 때를 맞추어 나니.

[제71장]
元良(원량)  무우리라 垂象(수상) 로 하  니 庸君(용군)이신  天性(천성)은   시니
僞姓(위성)을 구류리라 親朝(친조)  請(청)鐸 〈 聖主(성주) 실  帝命(제명)을 아 시니

원량(세자)을 흔들어 보겠다고, 수상으로 참소하니, (당 나라 예종은) 평범한 임금이시지만, 천성은 밝으시니.
거짓 성을 굳혀 보겠다고 천자 뵙기를 청하니 (명 나라 임금은) 성주이시매 하늘의 명을 아시니.

[제72장]
獨夫(독부)를 하 히 니 샤 功德(공덕)을 國人(국인)도  거니 漢人(한인)   미 엇더糖 고
하 히 獨夫(독부)를  리샤 功德(공덕)을 漢人(한인)도  거니 國人(국인)   미 엇더糖 고

독부를 하늘이 잊으시어 (당 나라 임금의) 공덕을 우리 나라 사람도 말하니, 한 나라 사람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늘이 독부를 버리시어 (이 태조의) 공덕을 한 나라 사람도 말하니, 우리 나라 사람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제73장]
生靈(생령)이 凋喪(조상)   田租(전조)  고티시니 七姓亂後(칠성난후)에 致治(치치)  爲(위)怠척
寇攘(구양)이 毒痛(독통)ㅣ어늘 田制(전제)를 고티시니 僞氏黜後(위씨출후)에 中興(중흥)을 위怠척

백성이 쇠퇴하매(가난하매) (주 나라 세종은) 땅 세금 제도를 고치시니, 일곱 성의 난이 있은 뒤에 태평의 정치가 되기를 위하시니.
약탈이 나라를 병들게 하매(망치매), (이 태조는) 토지 제도를 고치시니, 거짓 성을 내친 뒤에 (고려의) 중흥을 위하시니.

[제74장]
天倫(천륜)을 姦臣(간신)이 하   中土心得(중토심득)다 阪 賢弟(현제)를 매 니 시리
天意(천의)를 小人(소인)이 거스러 親王兵(친왕병)을 請(청)阪 忠臣(충신)을 매 모 시리

(원 나라 헌종 세조 사이의) 형제의 도리를 간신히 참소하여, (세조가) 중국의 인심을 얻었다 한들 현제를 어찌 잊으시리?
하늘의 뜻을 소인이 거역하여 (명 나라에 가서) 친왕병을 청한들, (명 나라에서는 이 태조가) 충신임을 어찌 모르시리?

[제75장]
突厥(돌궐)이 入寇(입구)搭 威名(위명)을 저   戰鬪之計(전투지계)를 아니 드르니
威靈(위령)이 머르실  女直(여직)이 來庭(내정)態 爭長之言(쟁장지언)을 아니 거스니

돌궐이 침입하나 (당 나라 태종의) 위명을 두려워하여 싸우자는 계책을 듣지 아니하니.
(이 태조의) 위엄있는 덕이 멀리까지 미치매, 여진이 내조하여, 서로 존장됨을 다투는 말을 항쟁하지 아니하니.

[제76장]
宗室(종실)에 鴻恩(홍은)이시며 모딘 相(상)  니 실  千載(천재) 아래 盛德(성덕)을   니
兄弟(형제)예 至情(지정)이시며 모딘    니 실  오 나래 仁俗(인속)  일우시니

(한 나라 고조는) 종실에 큰 은혜를 베푸시며, (그 조카의) 모진 상을 잊으시매, (그로 부터) 천년 뒤에 (고조의) 높은 덕을 말씀하니.
(이 태조는) 형제에 지정이시며, (그 종형의) 모진 꾀를 잊으시매, 오늘날 어진 풍속을 이루니.

[제77장]
   仇 (구수)ㅣ라커늘 日月之明(일월지명)이실  다시  샤 富庶(부서)를 보시니
   주규려커늘 天地之量(천지지량)이실  다시 사 샤 爵祿(작록)  주시니

남들은 (모두) (魏徵을) 원수라고 하거늘 (당 태종은) 해 달과 같이 밝으신 분이시매 (魏徵을) 다시 쓰시어 부서(풍부하고 백성이 많음)를 보시니.
남들은 (모두 李穡들을) 죽이려고 하거늘 (이 태조는) 천지처럼 넓은 도량이시매, (그들을) 다시 살리시어 벼슬과 녹을 주시니.

[제78장]
嚴威(엄위)로 처  보샤  終(내종)애 殊恩(수은)이시니 뉘 아니 좇 고져 糖
赤心(적심) 로 처  보샤  終(내종)내 赤心(적심)이시니 뉘 아니  랑鐸 「

(한 나라 고조는 그 신하를) 엄한 위엄으로 처음 보시어, 나중에는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니, 누구가 따르고자 아니하리?
(이 태조는 옛 친구들을) 적심으로 처음 보시어, 나중까지 적심이시니, 그 누구가 사모하지 아니하리?

[제79장]
始終(시종)이 다 실  功臣(공신)이 疑心(의심)榻 定鼎無幾(정정무기)예 功(공)이 그츠니 다
始終(시종)이   실  功臣(공신)이 忠心(충심)이니 傳祚萬世(전조만세)예 功(공)이 그츠리 가

(한 고조는) 처음과 나중이 다르시매 공신이 의심하니, 도읍을 정한 지 얼마되지 못하여 공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 태조는) 시종이 같으시매 공신이 충심이니, 임금 자리를 만세에 전함에 공이 끊어지겠습니까?

[제80장]
武功(무공)  아니 위台 션   아 실  鼎峙之業(정치지업)을 셰시니 다
討賊(토적)이 겨를 업스샤  션     실  太平之業(태평지업)이 빛나시니 다

(촉한의 유비가) 무공만을 아니 위하시어 선비를 아시매, 세 나라 마주 서는 일을 세우신 것입니다.
(이 태조는) 도둑 무찌르는 데 겨를이 없으시되 선비를 사랑하시매 나라를 태평하게 하는 일이 빛나신 것입니다.

[제81장]
千金(천금)을 아니 앗기샤 글冊(책)  求(구)怠척 經世度量(경세도량)이 크시니 다
聖性(성성)을 아니 미드샤 學問(학문)이 기프시니 創業規模(창업규모)ㅣ 머르시니 다

(송 나라 조광윤은) 천금을 아끼지 아니하시어 글책을 구하시니, 세상을 다스리는 도량이 크신 것입니다.
(이 태조는 자기의) 성스런 본성을 믿지 아니하시어 학문이 깊으시니, 그 나라를 세운 규모가 머신 것입니다.

[제82장]
혀근 션   보시고 御座(어좌)애 니르시니 敬儒之心(경유지심)이 엇더怠척
늘근 션   보시고 禮貌(예모)로  르시니 右文之德(우문지덕)이 엇더怠척

(원 나라 세조는) 작은 선비를 보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시니, 그 선비를 공경하는 마음이 어떠하시니?
(이 태조는) 늙은 선비를 보시고 예의 갖춘 태도로 꿇어 앉으시니, 그 학문을 높이는 덕이 어떠하시니?

[제83장]
君位(군위)를 보 라    큰 命(명)을 알외요리라 바  우희 金塔(금탑)이 소 니
자湯 制度(제도)ㅣ 날  仁政(인정)을 맛됴리라 하  우흿 金尺(금척)이  리시니

임금 자리를 보배라 하므로 (하늘은 고려 태조에게) 큰 명을 알리리라고 하여 바다 위에 금탑이 솟으니.
자로써 제도가 나므로 (하늘은 이 태조에) 인정을 맡기리라고 하여 하늘 위에 (있는) 금자가 나리시니.

[제84장]
님그미 賢(현)커신마  太子(태자)  몯 어드실  누  남기 니러셔니 다
나라히 오라건마  天命(천명)이 다아갈  이  남  새 닢 나니 다

임금(=한 나라 소제)이 어지시건마는 태자를 못 얻으시매 누운 나무가 일어선 것입니다.
나라가 오래건마는 하늘의 명이 다해가매 이운 나무에 새 잎이 난 것입니다.

[제85장]
方面(방면)을 몰라 보시고 벼스를 도도시니 하      뉘 고티  리
讖文(참문)을 몰라 보거늘 나  일훔   시니 天子(천자)ㅿ     뉘 달애  리

(주 나라 세종은) 모난 얼굴을 몰라 보시고 (조광윤의) 벼슬을 돋우시니, 하늘의 마음을 누구가 고치리.
비기의 글을 몰라 보거늘 나라의 이름을 바꾸시니, 천자의 마음을 누구가 달래리? (이것은 하늘의 뜻이다.)

[제86장]
여슷 놀이 디며 다  가마괴 디고 빗근 남   라 나마시니
石壁(석벽)에 수멧던 녜뉫글 아니라도 하   들 뉘 모   리

(태조의 화살에) 여섯 노루가 떨어지며, 다섯 까마귀가 떨어지고, (태조는) 비스듬한 나무를 날아 넘으시니,
석벽에 숨었던 옛 시대의 글이 아니라도 하늘 뜻을 누구가 모르리?

[제87장]
  우흿 대 믈 遍納》 티시며 싸호  한쇼  두 소내 자 시며
 리예  딜    년즈시 치 시니 聖人(성인) 神力(신력)을 어  다   리

(이 태조는) 말 위에 (뛰어 오른) 큰 범을 한 손으로 치시며, 싸우는 큰 소를 두 손에 잡으시며,
다리에 떨어지는 말을 넌지시 잡아당기시니, 성인의 신력을 어찌 다 말씀할 수 있으리?

[제88장]
마  사    과 도   입과 눈과 遮陽(차양)ㄱ 세 쥐 녜도 잇더신가
굿븐    모   이시니 聖人(성인) 神武(신무)ㅣ 엇더怠척

마흔 사슴의 등과, 도둑의 입과 눈과 차양의 세 마리 쥐, (이러한 신기한 일들이) 옛날에도 있으시던가?
구푸려(엎드려) 있는 꿩을 꼭 날리시니 (그래서 쏘아 잡으시니) 성인의 신기한 힘이 어떠하시니?

[제89장]
솘바  닐굽과 이  나모와 투구 세사리 녜도   잇더신가
東門(동문) 밧긔 독소리 것그니 聖人(성인) 神功(신공)이   엇더怠척

솔방울 일곱과, 이운 나무와 투구 세 살이 (이러한 이 태조의 재주가) 옛날에도 또 있으시던가?
동문 밖의 보득솔이 꺾어지니 성인의 신기한 공이 또 어떠하시니?

[제90장]
두 兄弟(형제)   하건마  藥(약)이 하  계우니 아바님 지怠 일훔 엇더怠척
두 버디   배얀마    미 하  계우니 어마님 드르신 말 엇더怠척

(당 태종 세민의) 두 형제가 꾀가 많건마는, 약이 하늘의 뜻을 이길 수는 없으니, 아버님(당고조)이 붙이신 이름이 어떠하시니?
(태종의) 두 벗이 배가 엎어지건마는, 바람이 하늘을 이기지 못하니, 어머님이 들으신 말이 어떠하시니?

[제91장]
아바님 이받  제 어마님 그리신  므를 左右(좌우)ㅣ 하   아바님 怒(노)怠척
아바님 뵈   제 어마님 여희신  므를 左右(좌우)ㅣ 슬   아바님 일  시니

(당 나라 태종이) 그 아버님께 (아버님을 위하여) 잔치할 때에, 어머님 그려 우시는 눈물을 곁의 사람이 참소하여 아버님이 노하시니.
(이조 태종이) 아버님을 뵈오실 때에, 그 어머님을 여의고 우시는 눈물을(에) 곁의 사람들이 슬퍼하여, 아버님이 (그 효성을) 일컬으니.

[제92장]
至孝(지효)ㅣ 뎌려怠퐈    즐기  나  아니 즐겨 聖經(성경)을 니르시니
大孝(대효)ㅣ 이러怠퐈    밧  오  아니 바사 禮經(예경)을 從(종)怠척

(당 나라 태종의) 지극한 효성이 저러하시매, 남들은 다 즐기는 날을 아니 즐기어, 성경의 말씀을 이르시니.
(이조 태종의) 큰 효성이 이러하시매, 남들은 벗는 (상)옷을 아니 벗어, 예경을 좇으시니.

[제93장]
아바  梓宮(재궁)을   샤 高平(고평)에 아니 가시면 配天之業(배천지업)이 구드시리 가
어마  山陵(산릉)을   샤 粟村(속촌)애 도라오시면 建國之功(건국지공)  일우시리 가

(후주의 세종이) 그 아버님의 널(梓宮은 천자의 널)을 사랑하시어(잊지 못하시어) 고평에 아니 가시면 하늘에 짝할만 한 큰 일이 굳으시겠습니까?
(이조 태종이) 어머님의 산릉을 잊지 못하시어 (산릉이 있는) 속촌에 돌아오시면, 나라 세우는 공을 이루시겠습니까?

[제94장]
내 가리 다 말이나 宗廟(종묘) 爲(위)態 가시니 紹興之命(소흥지명)을 金人(금인)이 모 니
네 가  하리라커시  社稷(사직) 爲(위)態 가시니 忠國之誠(충국지성)을 天子(천자)ㅣ 아 시니

(송 나라 이강이) 내가 (금 나라로) 가겠습니다 (하고) (친왕을 볼모 보낼 것을) 말리나, (고종은) 종묘를 위하여 (금 나라로) 가시니, (고종은) 소흥연대의 천자가 될 명을 받고 있었음을 금 나라 사람은 모르니.
(이 태조가 태종에게) 네가 가야 할 것이라 하시거늘, (태종은) 사직(나라의 기반)을 위하여 가시니, 그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천자가 아시니.

[제95장]
처  와 傲色(오색) 잇더니 濟世英主(제세영주)ㅣ실  마  예     놀라니
간 고대 禮貌(예모) 업더니 盖天英氣(개천영기)실  이바디예 머리  좃  니

(이밀이) 처음 와서 묘만한 빛이 있더니, (당 나라 태종은) 세상을 구제할 영주이시매 맞아뵈옴에 마음을 (마음에) 놀라니.
(명 나라 사신이) 간 곳에(곳마다) 무례하더니 (이조 태종은) 세상을 덮을 만한 뛰어난 기상이시매, 잔치 자리에서 머리를 조아리니.

[제96장]
孝道(효도)     그를 어엿비 너겨 보샤 漢家仁風(한가인풍)을 일우시니 다
孝道(효도)  아  우루믈 슬피 너겨 드르샤 聖祖仁政(성조인정)을 도 시니 다

(한 나라 문제는) 효성 있는 딸의 글을 가련하게 여겨 보시어, 한 나라의 어진 풍속을 이루신 것입니다.
(이조 태종은) 효성 있는 아들 울음을 슬피 여겨 들으시어, 성스런 태조의 어진 정사를 도우신 것입니다.

[제97장]
將軍(장군)도 하건마  豁達大略(활달대략)이실  狂生(광생)이 듣   同里(동리)  브터 오니
宗親(종친)도 하건마  隆準龍顔(융준용안)이실  書生(서생)이 보   同志(동지)  브터 오니

장군도 많건마는 (한 나라의 고조는) 도량이 넓고 큰 계략이 있으신 분이시매, 광생이 듣고 한 마을 사람을 인연하여 오니.
종친도 많건마는 (태종은) 콧마루가 높고 용의 얼굴이시매, 서생이 보고 동지를 인연하여 오니. (동지의 소개로 오니.)

[제98장]
臣下(신하)ㅣ 말 아니 드러 正統(정통)애 有心(유심)   山(산)  草木(초목)이 軍馬(군마)ㅣ   니 다
님  말 아니 듣   嫡子(적자)ㅅ긔 無禮(무례)   셔  뷘 길헤 軍馬(군마)ㅣ 뵈니 다

(진 왕 부견이) 신하의 말을 아니 들어, 중화 정통에 뜻이 있으매, 산의 초목이 군마가 된 것입니다. (군마로 보인 것입니다.)
(정도전 등이) 임금(태조)의 말을 아니 들어 적자(태종)께 무례하매, 서울 빈 길에 군마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제99장]
아 미를 저台 讓兄(양형)ㄱ  들 내신  討賊之功(토적지공)  눌 미르시리
朝臣(조신)을 거스르샤 讓兄(양형)ㄱ   일우신  定社之聖(정사지성)ㅅ긔 뉘 아니 오  리

(당 나라 현종이) 아주머니를 두려워하여 형에게 (태자 자리를) 양보할 뜻을 내신들 적을 친 그 공을 누구에게 밀으시리?
(이조 태종은) 조정 신하의 뜻을 거스르시어 형에게 양보할 뜻을 이루신들, 사직을 지킨 성인께 누구가 오지 않으리?

[제100장]
믈 우  龍(용)이 江亭(강정)을 向(향)鐸 〈 天下(천하)ㅣ 定(정)  느지르샷다
집 우  龍(용)이 御床(어상)  向(향)鐸 〈 寶位(보위)  실 느지르샷다

물 위의 용이 (송 나라 태조가 있는) 강가의 정자를 향하(여 뛰)니 천하가 정해질 조짐이시더라!
집 위의 용이 (이조 태종의) 평상을 향하니 (이것은 태종이) 임금의 자리에 오르실 조짐이시더라!

[제101장]
天下(천하)애 功(공)이 크샤  太子(태자)ㅿ位(위) 다 거시늘 새벼리 나  도 니
宗社(종사)애 功(공)이 크샤  世子(세자)ㅿ位(위) 뷔어시늘 赤 (적침)이 바  비취니

(당 나라 태종은) 천하에 (천하를 다스림에) 공이 크시되 태자의 자리가 다르시매 샛별이 낮에 돋으니.
(이조 태종은) 종묘 사직에 (종묘 사직을 지킴에) 공이 크시되 세자 자리가 비시매 붉은 햇무리가 밤에 비치니.

[제102장]
시름    업스샤  이 지븨 자려怠척 하 히     뮈우시니
모맷 病(병) 업스샤  뎌 지븨 가려怠척 하 히 病(병)을  리오시니

(당 나라 고조는) 시름하는 마음이 없으시되, 이 집에 자려 하시니, 하늘이 (고조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시니.
(이조 태종은) 몸에 병이 없으시되, 저 집에 가려 하시니, 하늘이 (태종에게) 병을 내리(게 하)시니.

[제103장]
 이 모딜오도 無相猶矣(무상유의)실  二百年(이백년) 基業(기업)을 여르시니 다
兄(형)이 모딜오도 不宿怨焉(불숙원언)이실  千萬世(천만세) 厚俗(후속)  일우시니 다

(요 나라 태조는) 아우가 모질어도 서로 맞서지를 않으시매 이백년의 나라 기반을 여신 것입니다.
(이조 태종은) 형이 모질어도 원한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매, 천만세의 아름다운 풍속을 이루신 것입니다.

[제104장]
建義臣(건의신)을 할어늘 救(구)호  몯 사 시니 모매 브튼 일로 仁心(인심) 몯 일우시니
開國臣(개국신)을 할어늘 救(구)態 사 시니 社稷功(사직공)  헤샤 聖心(성심)을 일우시니

옳은 일을 건의하는 신하(유문정)을 참소하거늘 (당 나라 태종은) 그를 구하되 살리지 못하시니, (문정의) 몸에 붙은 일로 (태종은) 어진 마음을 못 이루시니.
개국신을 참소하거늘 (이조 태종은) 구하여 살리시니, 사직을 지킨 공을 헤아리시어 성스런 마음을 이루시니.

[제105장]
제 님금 背叛(배반)態 내 모  救(구)鐸   不賞私勞(불상사로)台 後世(후세)ㄹ   치시니
제 님금 아니 니저 내 命(명)을 거스    不忘公義(불망공의)台 嗣王(사왕)을 알외시니

(정고가) 제 임금을 배반하여 내(한 나라 고조) 몸을 구하거늘, 사사로운 수고를 상 주지 않으시어 후세를 가르치시니.
(길재는) 제 임금을 잊지 않고 내(이조 태종) 명을 거스르거늘, 공의를 잊지 않으시어 뒷 임금을(에게) 알리시니.

[제106장]
忠臣(충신)을 외오 주겨늘 惡惡(악악)   미 크샤 節鉞(절월)을 아니 주시니
義士(의사)  올타 과하샤 好賢(호현)   미 크샤 官爵(관작)  아니 앗기시니

(왕언승이) 충신을 그릇 죽이거늘 (조광윤은)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크시어, (언승에게) 절월을 주지 아니하시니.
(이조 태종은) 의사를 옳다고 칭찬하시어 어진 사람 좋아하는 마음이 크시어 벼슬을 아끼지 아니하시니.

[제107장]
滿朝(만조)히 두쇼셔커늘 正臣(정신)을 올타 怠척 十萬(십만) 僧徒(승도)  一擧(일거)에 罷(파)怠척
萬國(만국)히 즐기거늘 聖性(성성)에 외다터시니 百千佛刹(백천불찰)  一朝(일조)애 革(혁)怠척

조정 가득히(조정이 모두) 두소서 하거늘, (당 나라 고조는) 바른 신하를 옳다 하시니, 십만 중 무리를 한꺼번에없애시니.
나라 가득히(온 나라 사람이) 즐기거늘, (이조 태종은) 성성에 옳지 않다 하시더니, 백천 절을(절 제도를) 하루 아침에 고치시니.

[제108장]
수메셔 드르시고 民望(민망)  일우로리라 戎衣(융의)  니피시니 다
病(병)으로 請(청)怠챨 天心(천심)을 일우오리라 兵仗(병장) 로 도 시니 다

(왕건의 부인 유씨가) 숨어서 들으시고 백성의 바람을 이루리라 (하여) (왕건에게) 군복을 입히신 것입니다.
(태종의 왕후는) 병으로 (태종을) 청하시고, 하늘 마음(뜻)을 이루리라 (하여) 병장기로 (태종을) 도우신 것입니다.

[제109장]
 리 病(병)이 기퍼 山脊(산척)에 몯 오 거늘 君子(군자)  그리샤 金 (금뢰)ㄹ 브 려 怠척
 리    마자 馬廐(마구)에 드러오나  聖宗(성종)  뫼셔 九泉(구천)에 가려 하시니

말이 병이 깊어 산등성이에 못 오르거늘 (왕비는) 군자(주 나라 문왕)를 그리시어 금 술잔을 기울이려 하시니.
말이 살을 맞아 마구에 들어오거늘, (태종의 부인은) 성스런 어른을 모셔 저승으로 가려 하시니.

[제110장]
四祖(사조)ㅣ 便安(편안)히 몯 겨샤 현 고  올마시뇨 몃 間(간)ㄷ 지븨 사 시리 고
九重(구중)에 드르샤 太平(태평)을 누리 제 이  들 닛디 마 쇼셔

네 분의 할아버지가 편안히 못 계시어 몇 곳을 옮으시뇨? 몇 간 집에 사시겠습니까?(사시었을까요?)
구중 궁궐 깊은 곳에 드시어서 태평을 누리실 적에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1장]
豺狼(시랑)이 構禍(구화)ㅣ어늘 一間(일간) 茅屋(모옥)도 업사 움 무더 사 시니 다
廣廈(광하)애 細氈(세전) 펴고  座(보좌)애 안 샤 이  들 닛디 마 쇼셔

승냥이와 이리가 화가 되매 띠로 인 한 간 집도 없어 (땅에) 움을 묻어 사신 것입니다.
넓고 큰 집에 가는 담자리를 펴고 보불자리에 앉으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2장]
王事  爲커시니 行陣  조 샤 不解甲이 현나리신  알리
莽龍衣(망룡의) 袞龍袍(곤용포)애 寶玉帶(보옥대)  샤 이  들 닛디 마 쇼셔

임금의 (나라) 일을 위하시매, 항진(군대 행렬)을 따르시어, 갑옷 벗지 못함이 몇 날이신 줄 알리?
망룡의와 곤룡포를 입으시고 보옥대를 띠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3장]
拯民(증민)을 爲(위)커시니 攻戰(공전)에  니샤 不進饍(불진선)이 현 신  알리
南北珍羞(남북진수)와 流霞玉食(유하옥식) 바 샤 이  들 닛디 마 쇼셔

백성 구원하기를 위하시매, 싸움에 다니시어 진지를 드시지 못함이 몇 끼니신 줄 알리?
남북의 맛난 음식과 유하주 진기한 맛을 앞에 두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4장]
大業(대업)을  리오리라 筋骨(근골)  몬져  고샤 玉體創瘢(옥체창반)이 便 곧 아니시니
兵衛(병위) 儼然(엄연)커든 垂拱臨朝(수공임조)台 이  들 닛디 마 쇼셔

(하늘이) 대업을 (이태조에게) 내리리라 (하여) 그의 몸을 먼저 괴롭게 하시어 옥체의 흉터가 한두 곳이 아니시니.
군사 호위가 씩씩하거든, 무사히 천하를 다스리시고 조정에 임하시어,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5장]
날 거  도   好生之德(호생지덕)이실  부러 저히샤 살아 자 시니
 指如意(이지여의)台 罰人刑人(벌인형인)鐸≠ 이  들 닛디 마 쇼셔

(태조는) 나를 거역하는 도둑을, 생명을 사랑하는 덕을 가지셨으매, 부러 위협하시어 살려 잡으시니.
턱과 손가락만으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시어, 사람을 형벌 주실 때,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6장]
道上(도상)애  尸(강시)  보샤 寢食(침식)을 그쳐시니 旻天之心(민천지심)애 긔 아니  디시리
民 (민막)  모 시면 하 히  리시 니 이  들 닛디 마 쇼셔

(태조는) 길 가에 엎드러진 시체를 보시어 침식을 그치시니, 백성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어진 마음에 그 아니 근념하시리?
백성의 병폐를 모르시면 하늘이 버리시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7장]
敵王所愾(적왕소개)台 功盖一世(공개일세)怠처 勞謙之德(노겸지덕)이 功(공)  모 시니
 臣(영신)이 善諛(선유)態 驕心(교심)이 나거시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임금의 노여움을 당하여 도둑을 치시어, 공이 일세를 덮으시나, (태조는) 공을 세우고도 겸양하시는 덕을 가지셨으매, 자기의 공을 모르시니.
아첨 잘하는 신하가 아첨을 잘하여 교만한 마음이 나시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8장]
多助之至(다조지지)실  野人(야인)도 一誠(일성)이어니 國人(국인)  들 어느 다   리
님  德(덕) 일怠첩 親戚(친척)도 叛(반)鐸〈 이  들 닛디 마 쇼셔

(태조는 덕이 높아) 남의 도움을 많이 받는 중에도 으뜸이시매, 야인도 한결같은 성심이니 우리 나라 사람의 뜻은 어찌 다 여쭈리?
임금의 덕을 잃으시면 친척도 배반하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19장]
兄弟變(형제변)이 이시나 因心則友(인심즉우)ㅣ실  허므를 모 더시니
易隙之情(역극지정)을 브터 姦人(간인)이 離間(이간)커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형제의 변이 있으나 심정의 자연에 따르면 곧 사이가 좋아지는 것이매 (태조 태종은 형제의) 허물을 모르시더니.
틈이 생기기 쉬운 정을 인연하여, 간사한 무리들이 이간하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0장]
百姓(백성)이 하 히어늘 時政(시정)이 不恤(불휼)   力排群議(역배군의)台 私田(사전)을 고티시니
征 (정감)이 無藝(무예)하면 邦本(방본)이 곧 여리 니 이  들 닛디 마 쇼셔

백성이 하늘인데 때의 정사가 (백성을) 돌보지 않으매, (태조는) 힘써 모든 논의를 물리치시어, 사유의 논밭 제도를 모두 고치시니.
백성으로부터 세금을 거둬들임이 대중없으면, 나라의 근본이 곧 여리나니,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1장]
내그  모딜언마  제 님금 爲(위)타 怠퐈 罪(죄)  니저 다시 브려시니
鐸「 袞職(곤직) 돕  려 面折廷爭(면절정쟁)커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나에게 모질(악하)건마는 제 임금을 위한 것이라 하시매 (태종은) 죄를 잊어 다시 (그들을) 부리시니.
하물며 임금의 일을 도우려고 (신하들이) 얼굴을 맞대고 꾸짖고 조정에서 다투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2장]
性與天合(성여천합)台  思不如學(사불여학)이라 台 儒生(유생)  親近(친근)怠척區〈
小人(소인)이 固寵(고총)호리라 不可令閑(불가령한)이라커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태조는) 그 덕성이 (힘쓰지 않아도) 자연히 중도에 맞으시되, 생각함은 배움만 같지 못하다 하시어, 선비를 가까이하신 것입니다.
소인이 임금의 총애를 독점하여 정권을 보전하리라 하여, 임금을 한가로이 해서는 안된다 하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3장]
讒口(참구)ㅣ 만態 罪(죄) 糖 일리러니 功臣(공신)  살아 救(구)怠척
工巧(공교) 하리 甚(심)態 貝錦(패금)을 일우려커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하리노는 입이 많아서 죄가 하마터면 일뻔 하더니 (태종은) 공신을 살려 구하시니.
공교한 참소가 심해서 자개 무늬의 비단을 이루려 하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4장]
洙泗正學(수사정학)이 聖性(성성)에   실  異端(이단)  排斥(배척)怠척
裔戎邪說(예융사설)이 罪福(죄복)  저히 거든 이  들 닛디 마 쇼셔

공자의 바른 학문이 (태종의) 성성에 밝으시매 (이와) 다른 교리를 배척하시니.
서역 지방의 옳지 않은 말이 죄와 복으로 위협하거든(죄로 위협하고 복으로 꾀거든) 이 뜻을 잊지마소서.

[제125장]
千世(천세) 우희 미리 定(정)太 漢水北(한수북)에 累仁開國(누인개국)台 卜年(복년)이  업스시니
聖神(성신)이 니 샤도 敬天勤民(경천근민)台  더욱 구드시리 다
님금하 아 쇼셔 洛水(낙수)예 山行(산행) 가이셔 하나빌 미드니 가

천대 옛날에 미리 정하신 한강 북에, 어진 일을 쌓고 나라를 여시어, (나라 전할) 해가 한이 없으시니
성신이 이으셔도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위하여 힘쓰셔야 나라가 더욱 굳으실 것입니다.
임금님이시여 아소서. (하 나라 태강처럼) 낙수에 사냥가서 조상의 공덕만을 믿습니까? (믿을 것이겠습니까?)

-<용비어천가>의 원문과 허웅([용비어천가], 형설출판사, 1977)의 현대역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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