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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별곡 고찰
2003.12.26 | 조회수 : 4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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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한림별곡」은 고려 고종(高宗) 때 한림학사(翰林學士)들이 합작한 경기체가(景幾體歌)의 시초 작품으로 당시 무관들이 정권을 잡자, 벼슬 자리에서 물러난 문인들이 풍류적이며 향락적인 생활 감정을 현실도피적으로 읊은 노래이다. 기본 음률수가 3?3?4로서, 별곡체(別曲體)라는 독특한 음률과 구법(句法)을 가지는 경기체가의 효시(嚆矢)가 되었다. 모두 8장(章)으로 이루어졌으며, 시부(詩賦)?서적(書籍)?명필(名筆)?명주(名酒)?화훼(花卉)?음악(音樂)?누각(樓閣)?추천(韆)의 순서로 각각 1장씩을 읊어 당시 한림의 생활상을 묘사하였다. 그러나 처음 3장까지만 문사들의 수양과 학문에 연관이 있고, 나머지 5장은 풍류라기보다 향락적인 내용으로 되었다. 또한 경기하여체가(景幾何如體歌), 곧 경기체가라는 호칭은 이 노래의 각련(各聯) 끝이 ?…경(景) 긔 엇더?니잇고?로 되어 있음에서 유래한다. 가사는 『악학궤범(樂學軌範)』과 『악장가사(樂章歌詞)』에 국한문(國漢文)으로,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는 한문과 이두(吏讀)로 각각 실려 전한다. 이와 같은 형식의 별곡체 작품은 이 「한림별곡」에서 비롯하여 충숙왕(忠肅王) 때 안축(安軸)의 「관동별곡(關東別曲)」과 「죽계별곡(竹溪別曲)」이 나왔고, 조선시대에도 수많은 별곡체의 노래를 지었다.

Ⅱ. 원문
1장
元淳文 仁老詩 公老四六
李正言 陳翰林 雙韻走筆
沖基對策 光鈞經義 良經詩賦
위 試場ㅅ景 긔 엇더?니잇고
琴學士의 玉荀文生 琴學士의 玉筍文生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

2장
唐漢書 莊老子 韓柳文集
李杜集 蘭臺集 白樂天集
毛詩尙書 周易春秋 周戴禮記
위 註조쳐 내 외?景 긔 엇더?니잇고
太平廣記 四百餘券 太平廣記 四百餘券
위 歷覽ㅅ景 긔 엇더?니잇고

3장
眞卿書 飛白書 行書草書
篆?書 ??書 虞書南書
羊鬚筆 鼠鬚筆 빗기드러
위 딕논景 긔 엇더?니잇고
吳生劉生 兩先生의 吳生劉生 兩先生의
위 走筆ㅅ景 긔 엇더?니잇고

4장
黃金酒 柏子酒 松酒醴酒
竹葉酒 梨花酒 五加皮酒
鸚鵡盞 琥珀盃예 ?득 브어
위 勸上ㅅ景 긔 엇더?니잇고
劉伶陶潛 兩仙翁의 劉伶陶潛 兩仙翁의
위 醉?景 긔 엇더?니잇고

5장
紅牧丹 白牧丹 丁紅牧丹
紅芍藥 白芍藥 丁紅芍藥
御柳玉梅 黃紫薔薇 芷芝冬柏
위 間發ㅅ景 긔 엇더?니잇고
合竹桃花 고온 두분 合竹桃花 고온 두분
위 相映ㅅ景 긔 엇더?니잇고

6장
阿陽琴 文卓笛 宗武中琴
帶御香 玉肌香 雙伽倻ㅅ고
金善琵琶 宗智?琴 薛原杖鼓
위 過夜ㅅ景 긔 엇더?니잇고
一枝紅의 빗근 笛吹 一枝紅의 빗근 笛吹
위 듣고아 ?드러지라

7장
蓬萊山 方丈山 瀛洲三山
比三山 紅縷閣 ??仙子
綠髮額子 錦繡帳裏 珠簾半捲
위 登望五湖ㅅ景 긔 엇더?니잇고
綠楊綠竹 栽亭畔애 綠楊綠竹 栽亭畔애
위 ?黃鶯 반갑두셰라

8장
唐唐唐 唐楸子 ?莢남긔
紅실로 紅글위 ?요이다
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少年하
위 내가논? ?갈셰라
削玉纖纖 雙手ㅅ길헤 削玉纖纖 雙手ㅅ길헤
위 携手同遊ㅅ景 긔 엇더?니잇고

Ⅲ. 어구 해석
1. 원순(元淳): 유원순(兪元淳: 1168-1232). 유승단(兪升旦)의 초명(初名). 유승단의 초명은 승단으로 인동현 사람이다. 말이 없고 겸손했으며, 견문이 넓었고 아는 것이 많았다. 특히 고문에 뛰어나 보통 원순문으로 불렸다. 강종이 태수로 있었을 때 발탁되어 시학으로 있다가 고종이 즉위하자 특히 신임을 받았다. 사부(師傅)를 거쳐 예부시랑(禮部侍郞)과 우간(右諫)의 대부를 지낸 뒤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올랐다. 고종 19년에 죽었고, 시호는 문안(文安)이었다. 『고려사. 권102. 열전15』
2. 인로(仁老): 이인로(李仁老: 1152-1220). 이인로의 자는 미수(眉搜)였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글을 잘 지었다. 명종 10년에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사한(史翰)으로 14년을 지냈다. 당시의 명유(名儒)들과 망년우(忘年友)로 사귀었고 시와 술로 즐겼는데, 세상에서 그들을 강좌칠현(江左七賢)이라 하였다. 고종초에 밀직감과 우간의대부(右諫議大夫)를 지내다가 69세로 죽었다. 특히 시로 당시에 이름이 났다. 『고려사. 권102. 열전15』
3. 공로(公老): 이공로(李公老: ?-1224). 이공로의 자는 거화(去華)로 단산현(丹山縣) 사람이다. 문장이 풍부하고 넓었으며 특히 사륙문에 일가를 이루었다. 명종조에 과거에 급제하여 한림에서 일했다. 최충헌(崔忠獻)은 이공로와 이웃하여 수십년을 살았지만 끝내 기용하지 않았다. 고종초에 예부랑중(禮部郞中)이 되고 조충(趙沖)이 병마판관(兵馬判官)이 되었을 때 경상도 안찰사로 나갔다. 추밀원(樞密院) 우부승선(右副承宣)과 국자대사성(國子大司成)을 역임한 뒤 11년에 죽었다. 『고려사. 권102. 열전 15』
4. 사륙(四六): 사륙변려문(四六변驪文). 문장의 한 종류. 한 편 전체가 대구(對句)로 이루어지는 문체로 한문에서만 볼 수 있다. 대구는 두 구를 병치(幷置)한 것이기 때문에 대구를 많이 사용한 문체를 이렇게 부른다. 산문에 속하나 음절조(音節調)가 있는 것으로 보아 운문에도 속한다.
5. 이정언(李正言):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이규보의 자는 춘경(春卿)이고 황려현(黃驪縣)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민첩하여 아홉 살에 능히 글을 지었으며 조금 더 성장해서는 경사백가(經史百家)와 불교노장의 책도 한 번 읽으면 금새 기억하였다. 명종 20년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신종(神宗) 2년에 처음 전라사록(全羅司錄)에 보임되고 후에 금성(禁省)의 여러 선비들이 서로 추천하여 직한림원(直翰林院)에 권보(權補)되었다. 최충헌이 여러차례 초치하여 붓을 들어 시를 짓게 한 뒤 갑자기 사제승(司帝丞)으로 옮겼다. 고종 초에 충헌에게 시를 올려 참직계(參職階)에 재수되기를 구하니 이에 우정언(右正言) 지제고(知制誥)를 제수하였다. 몽고병이 국경을 압박하자 이규보가 오랫동안 양 제를 맡아 진정의 서표를 지으니 몽고의 임금이 감격하여 철병하였다. 왕이 크게 가상하게 여겨 특별히 추밀부사(樞密副使) 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를 제수하기를 비니 특별히 수태보(守太保) 문하시랑(門下侍郞) 평장사(平章事)를 가하여 치사케 하였다. 28년에 죽으니 나이 74세였고, 시호는 문순(文順)이라 하였다. 『고려사. 권102. 열15』
6. 진한림(陳翰林): 진화(陳?). 동 2년 12월에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 윤세유(尹世儒)가 최충헌(崔忠獻)을 배알하여 시부를 짓기를 명하라 청하니 최충헌은 즉시 정언 이규보와 직한림 진화를 불러 함께 10여운을 지으라 하고 한림승지 금의로 하여금 검열케 하니 이규보가 수석을 차지하고 진화가 그 뒤를 이었다. 『동국통감(東國通鑑). 권30. 고종1』
7. 쌍운(雙韻): 서로 각기 다른 운을 택하는 일.
8. 주필(走筆): 구상이나 퇴고 없이 생각나는대로 곧바로 운문의 형태에 맞춰 작품을 완성하는 일. 작가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행해졌다.
9. 충기(?基): 유충기(劉沖基). 유충기는 한림의자(翰林義子)로 벼슬은 국자감(國子監) 대사성(大司成)을 지냈다. 문장이 풍부하고 넓었으며, 특히 대책에 뛰어났다. 품행도 또한 고결하여 아버지의 풍모를 지니고 있었다. 『고려사』, 『여지승람』
10. 대책(對策): 과거 시험 때 보던 과목의 하나, 문제를 내걸어서 그 대책을 논술하는 양식이다.
11. 광균(光鈞): 민광균(閔光鈞). 민광균은 고종 때의 사람으로 경전의 뜻을 잘 밝히는 것으로 저명했다.
12. 경의(經義): 경전의 뜻을 여러 주석서(註釋書)를 참조하여 밝히는 일
13. 양경(良鏡): 김인경(金仁鏡). 김인경의 초명(初名)은 양경으로 경주 사람이다. 명종 때에 을과 제 2인에 급제하여 사관(史館)을 맡았다. 고종 초에 조충(趙沖)이 거란병을 강동성에서 토벌하는데 인경을 판관(判官)에 임명하니 당시 몽고 원수 합진(哈眞)과 동진원수 완안자연(完顔子淵)이 군량을 청하자 인경이 가기를 청원하였다. 충이 허락하였다. 인경이 병사를 이끌고 만나니 두 원수가 연회를 베풀고 위로하였는데 즐거움을 다한 뒤에야 끝냈다. 공을 논하여 추밀원우승선(樞密院右承宣)에 발탁하였다. 15년에 참소를 입어 상주목사(尙州牧使)로 좌천되었다. 얼마 후 형부상서 한림학사에 제배되고 19년에는 정당문학(政堂文學) 이부상서(吏部尙書) 감수국사(監修國史)에 나아가고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에 올랐다. 22년에 죽으니 시호를 정숙(貞肅)이라 했다. 인경은 시사(詩詞)가 청신(淸新)하고 특히 근체시(近體詩)와 부(賦)에 뛰어났기 때문에 세칭 양경시부(良鏡詩賦)라 불렀다. 『고려사. 권102. 열전15』
14. 시부(詩賦): 시와 부
15. 위: 안축(安軸)의 『관동별곡(關東別曲)』에 나오는 위(爲)자를 썼고 『고려사』악지(樂志)에 실려 있는 『한림별곡』과 변계량(卞季良)의 『화산별곡(華山別曲)』,정극인(丁克仁)의 『불우헌(不憂軒)』에는 위(偉)자를 썼다. ‘위’, ‘애’, ‘?’ 등은 ‘아으’와 같이 모두 가창(歌唱)에 쓰이는 감탄사이다.
16. 시장(試場): 과거시험을 보는 장소. ‘ㅅ’은 사잇소리
17. 긔: 그것이, ‘그’의 주격.
18. 잇고: 입니까! ‘잇고’의 원형 ‘잇고’. 여기서는 ‘?니잇고’는 ‘잇고’가 ‘니’ 밑에 연결되었으나 직접 ‘?잇’ 또는 ‘이잇’형으로도 고어법(古語法)엔 쓰여진다.
19. 금학사(琴學士): 금의(琴儀). 금의의 자는 절지(節之)로 봉화현(奉化縣)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배움에 힘써 글을 잘 지었다. 청도(淸道)의 감무(監務)가 되었는데 백성들이 지목하여 철태수(鐵太守)라 하였다. 명종 14년에 수과(魁科)에 합격하였다. 최충헌이 국정을 맡자 드디어 충헌에게 아부하여 섬기면서 중요한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신종조에는 상서우승(尙書右承)을 제배받았다. 일찍이 이학사의 띠를 두르고 또 삼대부(三大夫)를 겸하니 세상에서 큰 영광으로 여겼다. 희종(熙宗) 4년에 우부승선(右副承宣)으로 과거를 관장하였고, 오랫동안 중요한 직책을 전담하니 왕이 크게 의지하였다. 자못 기세를 믿고 거만한 태도를 가졌다. 당시 의론(議論)이 그를 가볍게 여겼다. 고종(高宗) 2년 정당문학에 제배되고 수태보(守太保) 문하기항 판리부사(判吏部事)를 더하였다. 7년에 나이를 이유로 사직하고자 하니 벽상공신(壁上功臣)을 가하고 치사했는데 거문고와 바둑으로 스스로 즐기다가 죽으니 나이 78세였다. 시호를 영렬(英烈)이라 했다. 여러 차례 과거를 전담하여 선발한 이들 가운데 명사가 많았고 『한림별곡』에서 금학사라 한 이가 바로 이 사람이다. 『고려사. 권 102. 금의전』
20. 옥순문생(玉?門生): 뛰어난 재주를 가진 문인이 많은 것을 비유한 말. 『신당서(新唐書)』의“ 이종민전(李宗閔傳)”에 “지공거를 맡아 뽑은 사람들 중 저명한 인사가 많이 나왔는데 당충, 설양, 원도 등과 같은 이들로 세상에서는 그들을 옥순이라 하였다 (典貢擧 所取多知名士 若唐沖薛痒원都等 世謂之玉?).”라는 말에서 연유하였다. 『문장전고사전(文章典故辭典)』
21. 날: 나를
22. 조차: 까지. 나를 비롯해서
23. 몃부니잇고: 몇 분입니까. 아주 많다는 뜻이다.
24. 당한서(唐漢書): 중국의 사서(史書). 이십오사(二十五史)의 하나, 『한서(漢書)』는 전한의 정사로 반고(班固)가 지었다. 전한 일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며 12제기(帝記), 8표(表), 10지(志), 70열전(列傳)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120권이다. 당서는 신당서와 구당서가 있는데 전자는 송 구양수(歐陽修), 송기(宋祈) 등이 1060년경에 편찬하였고, 본기10, 지 50, 표15, 열전 150등 총 22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자는 후진의 유구(劉구) 등이 편찬한 것으로 본기 20, 열전 150 등 총 20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25. 장노자(壯老子):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철학자, 또는 그들의 저서명, 노장사상을 대표하는 것으로 세속적 문명을 거부하고 자연과의 합일할 것을 주장했다.
26. 한류문집(韓柳文集): 중국 당나라 때의 문인인 한유(韓愈 768-824)와 유종원(柳宗元 773-819)의 문집을 말하는 것.
27. 이두집(李杜集):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인 이백(李白 701-762)과 두보(杜甫)의 시집을 말하는 것.
28. 난대집(蘭臺集): 한(漢) 나라 때의 난대령사(蘭臺令使)들의 시문집. “동탁이 수도를 관중으로 옮기자 윤이 난대와 석실의 도서를 모두 거둬들여 장안으로 가져와 조목별로 분류하였다. 경적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었던 데는 윤의 힘이 컸다.” 『후한서. 왕윤전』
29. 백낙천집(白樂天集): 중국 당나라 때의 문학자인 백거이(白居易 772-846)의 문집을 말함. 민중이 입장에 서서 민중의 언어로 민중의 노래를 부른 민중의 시인으로 평가됨.
30. 모시(毛詩): 『시경(詩經)』을 일컬음. 중국 최초의 민간시집으로 주로 북방의 민요를 채집하여 정리한 책, 공자가 편집했다고 전해지며 유가에서는 경전으로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음.
31. 상서(尙書): 『서경(書經)』을 일컬음. 중국 초기(하.은.주 시대) 황제나 신료들의 말을 모아 놓은 책으로 고풍한 문체와 아울러 고대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책, 삼경의 하나로 존숭되어 왔음.
32. 주역(周易): 삼경의 하나, 옛날부터 중국에서 전해 온 복서서(卜筮書).
33. 춘추(春秋): 중국의 고대 사서의 하나로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 좌씨전(左氏傳), 공양전(公粱傳), 곡량전(穀粱傳) 등 세 가지의 주석서가 있으나 특히 좌씨전이 많이 읽힌다. 원본은 공자가 직접 편찬했다고 하며 그 체재가 엄정하여 춘춘필법이라는 말이 나왔음.
34. 주대례기(周戴禮記): 대대례와 소대례. 대대례는 경전석문서록설(經典釋文敍錄說)에 의하면 대덕(戴德)이 고례 204편을 취사선택하여 85편으로 정리했다 한다.
35. 조쳐: 겸하여, 아울러, 포함하여
36. 내외온: 우리 내외는
37. 태평광기(太平廣記): 송(宋)나라 태평흥국(太平興國) 2년에 태종의 명에 의해 지어진 일종의 설화, 민담집. 당나라 때의 많은 사실들을 방대한 영역에 걸쳐 500권으로 분류하여 수록하고 있는데 후세 소설의 발전의 모태가 되었다.
38. 진경서(眞卿書): 중국 당나라 때의 유명한 서예가(書藝家)였던 안진경(顔眞卿: 709-784)의 서체, 그는 해서(楷書)와 초서(草書)에 뛰어났으며 우리나라의 서예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안노공문집(顔老公文集)』 15권이 전하고 있다.
39. 비백서(飛白書): 팔서체(八書體)의 하나, 팔분(八分)과 비슷한데 필세(筆勢)가 나는 듯하고 붓자죽이 바로 쓴 자리같이 보이는 서체임, 후한(後漢)의 채옹(蔡邕)이 처음 시작했음.
40. 행서(行書): 해서(楷書)와 초서(草書)의 중간되는 글자체.
41. 초서(草書): 서체의 하나, 행서를 더 풀어 자획(字劃)을 간략하게 흘려쓰는 글씨.
42. 전주서(篆?書): 전서(篆書)와 주서(?書)를 말한다. 전서는 고대 한자의 한 서체로 대전(大篆)과 소전(小篆)이 있음, 대전은 주(周)나라의 태사주(太史?)의 창작이므로 주문(?文)이라고도 하며, 소전은 진(秦)나라의 이사(李斯)의 창작이다. 주서는 대전의 별칭.
43. 과두서(?두書): 고대문자의 한 가지, 황제시대 때 창힐(蒼詰)이 지었다함, 글자의 모양이 올챙이 모양과 같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혀졌음.
44. 우서남서(虞書南書): 우서는 『서경』의 편명이고 남서는 『남사(南史)』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당나라 초기의 서예가 우세남(虞世南)의 글씨체를 뜻하는 것으로 보임, 우세남의 자는 백시(伯施)로 글을 고야왕(顧野王)에게 배우고 글씨는 승려 지영(智永)에게서 배워 태종(太宗) 때 홍문관(弘文館) 학사가 되었는데 태종으로부터 항상 덕행(德行), 충직(忠直), 박학(博學), 문사(文詞), 서한(書翰)의 오절(五節)이라고 칭찬을 받았다고 함.
45. 양수필(羊鬚筆): 양의 수염으로 만든 붓, 좋은 붓의 대명사.
46. 서수필(鼠鬚筆): 쥐의 수염으로 만든 붓, 좋은 붓의 대명사.
47. 빗기: 비스듬히.
48. 딕논: 찍는
49. 오생유생(吳生劉生): 미상, 당시의 유명한 명필로 생각되나 문헌에 전해지는 바가 없음.
50. 황금주(黃金酒): 황금 술잔에 따른 술, 또는 술을 아름답게 수식하여 하는 말.
51. 백자주(柏子酒): 잣으로 만든 술.
52. 송주(松酒): 소나무 열매로 만든 술.
53. 예주(醴酒): 예는 원래 봉황이 와서 마신다는 샘물 이름. 예주는 보통 감주(甘酒)를 이름.
54. 죽엽주(竹葉酒): 댓이파리로 만든 술,
55. 이화주(梨花酒): 배꽃으로 담근 술.
56. 오가피주(五加皮酒): 오가피 나무의 열매로 빚은 술, 건강에 좋다고 함.
57. 앵무잔(鸚鵡盞): 자개로 만든 앵무 모양의 술잔.
58. 호박배(琥珀盃): 호박으로 만든 술잔
59. 예: 에
60. ?득: 가득
61. 브어: 부어
62. 유령(劉伶): 서진(西晉) 때의 문학가. 죽림칠현의 한 사람, 『주덕송(酒德頌)』을 지어 당시 예법에 얽매인 세태를 풍자하였다. 노장적 사상을 전개하기도 하면서 술에 취해 한 세상을 풍미하였음.
63. 도잠(陶潛): 365-427. 동진 때의 시인. 자는 연맹(淵明). 당시 어지러운 시대상에 환멸을 느끼고 은거하면서 국화와 술로 낙을 삼아 일생을 보냈음. 그의 시는 은거를 주제로 쓴 작품이 많아 전원시인(田園詩人)으로서 숭앙받았고,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
64. 홍모란(紅牧丹): 홍색 빛깔이 감도는 모란, 모란은 작약과의 갈잎 떨기나무로 높이는 1-1.5미터 가량 된다. 잎에는 털이 없고, 깃 모양 겹잎이며, 작은 알 모양 또는 피침형이며 꽃은 가지 끝에 피고, 꽃잎은 5-10개 정도 된다. 수술은 매우 많고 꽃가루는 황색이다. 꽃빛깔은 홍색 또는 흰색이다. 품종은 매우 많고, 뿌리와 껍질은 한방약으로 사용하는데 진정제로 쓰인다. 중국이 원

산이지만, 지금은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음.
65. 백모란(白牧丹): 흰색 빛깔이 감도는 모란.
66. 정홍모란(丁紅牧丹): 진홍색 빛깔이 감도는 모란.
67. 홍작약(紅芍藥): 홍색 빛깔이 감도는 작약,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시베리아가 원산이지만, 보통 정원에서 많이 재배하며, 함박꽃이라고도 한다. 초여름에 잎과 줄기 사이에서 긴 자루가 나오고 그 끝에 커다란 꽃이 핀다. 꽃잎은 보통 거꾸로 된 알 모양으로 8개 이상이며, 흰색 또는 홍색이다. 꽃이 붉은 것은 뿌리가 희고, 흰 꽃은 뿌리가 붉으며, 한방에서는 전자를 백작약, 후자를 적작약이라고 부른다. 보통 관상용으로 쓰이며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서식하고 있음.
68. 백작약(白芍藥): 흰색 빛깔이 감도는 작약.
69. 정홍작약(丁紅芍藥): 진홍색 빛깔이 감도는 작약.
70. 어류(御柳): 대궐에서 자라난 버드나무.
71. 옥매(玉梅): 옥으로 다듬은 듯 아름다운 매화를 이른다.
72. 황자장미(黃紫薔薇): 노란색과 보라색 빛 꽃이 피어있는 장미.
73. 지지동백(芷芝冬柏): 지는 어수리라 하는데 미나리과에 속하는 2,3년생 풀이다. 뿌리는 백지(白芷)라고 하여 약용으로 쓰인다. 지는 영지(靈芝)로 모균류(帽菌類)에 속하는 버섯의 한 종류이다. 예로부터 상서로운 풀로 여겨져 왔음.
74. 합죽도화(合竹桃花): 합죽과 도화.
75. 고온: 고운
76. 두분: 합죽(合竹)과 도화(桃花)를 의인화(擬人化) 한 것.
77. 아양금(阿陽琴): 아양은 당시 거문고의 명수일 것이나 문헌상의 기록은 없음.
78. 문탁적(文卓笛): 문탁은 당시 피리의 명수일 것이나 문헌상의 기록은 없음.
79. 종무중금(宗武中琴): 종무 역시 당시 중금의 명수일 것이지만 문헌상의 기록은 없음.
80. 대어향(帶御香): 기생 이름, 당시 가야금의 명수.
81. 옥기향(玉肌香): 옥과 같이 고운 살결에서 나는 향내, 기생 이름. 당시 가야금의 명수.
82. 쌍가야(雙伽倻): 쌍가야금.
83. 금선비파(金善琵琶): 당시 비파의 명수, 『정읍사』 중의 악조명 “금선조(金善調)”는 금선이 창제한 악조로 여겨짐.
84. 종무혜금(宗智?琴): 당시 혜금의 명수이나 문헌상의 기록은 없음.
85. 설원장고(薛原杖鼓): 당시 장고의 명수이나 문헌상의 기록은 없음.
86. 일지홍(一枝紅): 기명(妓名), 다시 취적(吹笛)의 명수
87. 빗근: 빗긴
88. 듣고아: 듣고서야.
89. ?: 잠
90. 드러지라: 들고 싶어라. 들고 싶도다.
91. 봉래산(蓬萊山): 동해 가운데 있는 신선이 살고 불로초가 있다는 산. 전설에 의하면 삼신산은 구름에 쌓여 있으며, 물건이나 금수(禽獸)가 모두 희고 관궐(官闕)은 황금과 은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누구나 동경하는 곳이라 한다. 실존성 없는 가공의 삼신산은 신선사상(神仙思想)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신선설과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의 발상지로 되어 있다. 한편 여름의 금강산(金剛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함.
92. 방장산(方丈山):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의 하나로 동해에 있다고도 하고, 지리산(智異山)이 그것이라고도 함.
93. 영주삼산(瀛州三山): 삼신산의 하나. 동해 중에 있는 신선이 산다는 곳. 동해안 남동부 정의(旌義) 북방에 솟아 있는 산. 제주도의 주봉인 한라산을 주체로 산 주위에 솟아 있는

측화산(側火山)의 하나이며, 영주 산정에 오르면 주위에 있는 측화산의 수는 무려 70여개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승경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경우로 높이는 325미터라고 한다.
94. 차삼산(此三山):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
95. 홍루각(紅樓閣): 붉게 칠한 누각. 부잣집 여자 또는 미인이 거처하는 집,
96. 작작선자(??仙子): 아름다운 미인을 일컬음.
97. 녹발액자(綠髮額子): 머리카락이 검푸르게 이마에 드리워진 얼굴.
98. 금수장리(錦繡帳裏): 금실로 수를 놓은 장막 안.
99. 주렴반권(珠簾半捲): 구슬로 만든 발이 반쯤 걷워져 있는 모양.
100. 등망오호(登望吾湖) ㅅ경(景): 오호(五湖)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는 광경.
101. 녹양녹죽 재정반(綠楊綠竹 栽亭畔): 푸른 버들과 대나무를 정자가에 심음.
102. 전황앵(전黃鶯): 꽤꼬리가 여리게 우는 것.
103. 반갑두셰라: 반갑기도 하구나. 반갑기도 하여라.
104. 당당당(唐唐唐): 당추자의 첫 음을 이용하여 음수율에 맞게 쓴 것으로 특별한 의미 없이 되풀이한 것임.
105. 당추자(唐楸子): 개오동나무, 능소화과에 속하는 낙엽교목(落葉喬木)이다. 노나무라고도 한다.
106. 조협(?莢) 남긔: 차풀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쥐엄나무.
107. 글위: 그네. 추천.
108. ?요이다. : 매옵니다.
109. 혀고시라.: 당기십시오.
110. 밀오시라: 미십시오.
111. 하: 이시여.
112. 내 가논 ?ㅣ: 내가 가는 곳에

113. ?갈셰라: 남이 갈까 두려워라.
114. 삭옥섬섬(削玉纖纖): 옥을 깎은 듯 섬세한 모양.,
115. 쌍수(雙手) ㅅ길헤: 두 손길에.
116. 휴수동유(携手同遊) ㅅ경(景): 손을 잡고 함께 노니는 모습.

Ⅳ. 현대어 해석

1장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주필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풀이, 김양경의 시와 부
아, 과시장(科試場)의 모습 그 어떠합니까
금의(琴儀)의 죽순처럼 많은 제자, 금의의 죽순처럼 많은 제자
아, 나까지 모두 몇 분입니까

2장
당서 한서, 장자 노자, 한유 유종원의 문집
이백 두보의 시집, 난대집, 백거이의 문집
시경 서경, 주역 춘추, 대대례 소대례를
아, 주(註)마저 줄곧 외운 일의 정경, 그 어떠합니까
태평광기 400여 권, 태평광기 400여 권
아, 두루 읽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3장
안진경체, 비백서, 행서 초서
전주체, 과두체, 우세남체를
양털붓, 쥐털붓 비껴 들어
아, 내려찍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아, 붓 놀리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4장
황금주, 백자주, 송주 예주
죽엽주, 이화주, 오가피주를
앵무잔, 호박잔에 가득 부어
아, 올리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유영 도잠 두 선옹의, 유영 도잠 두 선옹의
아, 취한 모습 그 어떠합니까

5장
분홍모란, 흰모란, 진분홍모란
분홍작약, 흰작약, 진분홍작약
석류 매화, 노란 장미 자색 장미, 지지꽃 동백꽃들이
아, 사이 사이 핀 모습 그 어떠합니까
대나무 복사꽃처럼 어울리는 고운 두 분, 대나무 복사꽃처럼 어울리는 고운 두 분
아, 서로 바라보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6장
아양의 거문고, 문탁의 피리, 종무의 중금
대어향, 옥기향이 타는 쌍가얏고
김선의 비파, 종지의 해금, 설원의 장고로
아, 밤 새워 노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일지홍이 비낀 피리 소리, 일지홍이 비낀 피리 소리
아, 듣고서야 잠들고파라

7장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의 삼신산
이 삼신산 붉은 누각에 신선아이 데리고
풍류객이 비단 장막 속에서 주렴을 반만 걷고
아, 산에 올라 오호를 바라보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아, 지저귀는 꾀꼬리 반갑기도 하여라

8장
당당당 당추자(호도나무), 조협(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매옵니다
당기거라 밀거라, 정소년아!
아, 내가 가는 그곳에 남이 갈까 두려워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옥을 깎은 듯 부드러운 두 손길에
아, 손 잡고 노니는 모습 그 어떠합니까

-한림별곡의 어석, 현대역,작자문제,성립연대 등에 대해 국교과 이지영,이회선이 고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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